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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07편] 정신병을 팝니다책 2025. 2. 4. 14:11
정신병을 팝니다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각종 약물 처방에도 불구하고 정신질환을 겪는 환자 수는 갈수록 늘어나기만 하고 있다. 왜 우리의 정신 건강은 나아지고 않고 오히려 악화하고 있는 것일까? 영국 의료인류학자 제임스 데이비스는 이 책 『정신병을 팝니다』에서 ‘고통을 이해하는 문화’에 일어난 거대한 변동이 정신 건강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정신질환이 약물로 치료해야 하는 한 개인의 뇌의 문제로만 비춰질 때, 정신적 고통을 둘러싼 맥락은 눈앞에서 사라지고 만다저자제임스 데이비스출판사월의책출판일2024.11.15 환자들은 이제 "소비자"로 재탄생했다 107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 개인적으로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일부러 제 생각과 정 반대의 책을 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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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06편]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책 2025. 1. 18. 12:29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통계를 분석하다 기묘한 수수께끼에 부딪혔다. 그가 분석한 자료는 190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의 자살률과 살인율 통계였다. 한 세기 동안 일관되게 자살률과 살인율이 동시에 높이 솟구쳤다가 동시에 급격하게 떨어졌던 것이다. 대체 왜 자살률과 살인율이 같이 움직이는 걸까? 슬프거나 ‘미쳐서’ 자살하는 사람과 범죄적 동기로 남을 해치는 살인자가 어째서 동시에 확 늘었다가 확 줄어드는 걸까? 이 수수께끼에 도전한 사람은 바로 미국의 정신의학자 제임스 길리건이다저자Gilligan James출판교양인출판일2023.05.26 서평 106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 내용을 떠나서 읽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번역을 잘 못하신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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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05편] 오후의 이자벨책 2025. 1. 5. 20:31
오후의 이자벨『오후의 이자벨』은 우리가 삶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랑에 대해 매우 솔직하고 파격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소설이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이미 《모멘트》를 통해 운명적인 만남과 절절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아무리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더라도 극복하기 힘든 현실의 장벽에 가로막히게 되면 함께하는 미래로 이어지지 않는다. 《모멘트》에서는 페레스트로이카 시절 미국 여행 작가와 동베를린 출신 여성이 만나 서로 뜨겁게 사랑하지만 이념 대결로 치닫던 동서냉전저자더글라스 케네디출판밝은세상출판일2020.08.05 서평 105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네요. "당신을 날마다 볼 수 있다면 아마 지금 같은 절심함은 사라지게 될 거야" "난 당신이 떠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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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 K증시 잃어버린 10년, 위기의 석유화학,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한국, 탄핵민국신문 2024. 12. 28. 13:22
K증시 잃어버린 10년 지난 10년간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들과 S&P500에 상장된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지수 상승률은 24.6%와 196%로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한국은 신규상장과 유상증자로 전체 시가총액만 증가했다는 지적이 크다.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자금 이상의 주식이 들어오면서 결국 다른 종목들까지 가격을 낮춘 것이다. 증시에서는 자금 조달도 중요하지만 결국 조달도니 자금이 제대로 효율적으로 쓰였느냐가 핵심이다.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 증시는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과 엄격한 상장유지 조건 때문에 주식 수는 10년 전과 크게 변함이 없는 상태다. 특히 유상증자가 큰 문제다. 유상증자는 기업의 자본금은 늘려주지만 주당순이익을 감소시킨다. 또한 현재 주가보다 10%이상 할인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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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04편] 인구 조절 구역책 2024. 12. 21. 21:36
인구조절구역고령화 시대로 극심한 경제적 위기에 몰린 일본을 배경으로 한 츠츠이 야스타카의 신작 SF소설. 상상력의 거장이 펼치는 처절한 생존 게임이 시작된다.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 설립된 일본의 중앙인구조절기구(CJCK)는 노인 상호처형제도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선다. 70세 이상의 노인에 한해 지정된 지구 내의 노인들은 인구에 상관없이 딱 한 명만이 생존할 수 있게 한 이 제도로 노인들은 이제 서로가 서로를 죽여야 한다. 만약 배틀저자츠츠이 야스타카출판북스토리출판일2011.01.15 서평 104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 정말 디스토피아 그 자체였던 책이었습니다. (디스토피아 =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이 극단화한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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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환염 투병일기..일상 2024. 12. 19. 11:30
ㅂ2024년 어느 겨울, 새벽 최근 일이 너무 바쁘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기 때문에 정말 피곤하다. 한 번 잠에 들고 나면 피곤해서 잠에서 잘 깨지 않고 있었다. 허나 일주일 전 새벽은 달랐다. 뭔가 몸이 이상하고 불편하다. 그래서 깼다. 아랫도리 어딘가에서 불편함이 몰려온다. 이 느낌이 아픈 것인지 불편한 것인지 찝찝한 것인지 도저히 구분이 가질 않는다. 잠결인걸까? 이상한 자세로 잠을 청해 잠시 몸에 오류가 난 것일까? 일단 출근을 해본다. 운전을 하는데 뭔가 심상치 않다. 앉은 자세가 이상한 것도 아닌데 아랫도리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불편해진다. 불편함에서 고통으로 변환되고 있었다. 출근을 완료했지만 고통이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허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직장인답게 이깟 고통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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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03편] 엔트로피책 2024. 12. 17. 00:22
서평 엔트로피-저자제레미 리프킨출판세종연구원출판일2007.02.28 103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 이 책은 세계를 아우르는 엔트로피의 법칙에 대한 책입니다. 엔트로피의 법칙이란, 열역학 제 2법칙으로도 불리며 간단히 요약하면 "우주 안의 모든 것은 안정되고 유용한 상태에서 무질서하고 무용한 상태로 나아가고 이 방향을 거꾸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로 요약이 가능하겠습니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 또한 이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기술이 더욱 발달함에 따라 에너지의 흐름, 인구, 엔트로피가 모두 증가했다. 우리는 무분별한 기술 발전 대신 쌓아놓은 물질적 부의 증식을 중단하고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사회, 자급자족의 사회로 복귀해야 한다" 이 문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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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최두호에 대한 감상문(Feat. 정찬성)UFC 2024. 12. 12. 22:43
최근 열렸던 UFC 310에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선수가 출격했습니다! 경기가 끝난지 꽤 지나 좀 늦게 적는 감이 있긴 하지만, 너무 발전된 아니 진화해버린 최두호 선수에 대한 글을 꼭 한 번 써보고 싶어서 늦게나마 노트북을 키게 되었습니다. 최두호 선수는 이제 펀치력만 쎈 선수가 아닙니다. 누구도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mma 선수가 된 것 같습니다. 확실히 강해져서 돌아왔어요! 최근 Korean Zombie 정찬성 선수에게 코칭을 받고 있는 최두호 선수. 이번 경기에서도 왠지 모를 정찬성의 향기가 많이 느껴져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에 앞서 사실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스킬로는 당연히 최두호 선수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랜드웨어는 압박을 잘 하는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