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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리뷰 131편] 혼모노
    2025. 11. 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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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131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

     

    음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박정민 배우의 추천사 덕분입니다.

     

    배우라는 직업에 충실하면서도 최근에 출판업에 진심으로 몸을 담고 계신 분이기도 한데 그 분의 추천사가 너무 강렬했습니다.

     

    "넷플릭스를 왜 보냐? 성해나 소설 보면되지"

     

    이 말을 듣고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읽는 내내 '과대평가'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단편 소설이 여러가지 섞여있습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에피소드가 '혼모노'였고 최악의 에피소드는 '메탈'이었습니다.

     

    각자의 에피소드 전부 작가님이 던지고 싶은 메세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조금 꼬는 것을 선호하시는지 독자마다 난해하다고 느낄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다른 분들이 업로드 해 놓으신 해설집들을 보곤 했습니다.

     

     

     

    혼모노를 제외한 모든 에피소드에서 감흥이 없었습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꼬아야했나?

     

    작가님이 이 소설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뭐지? 모르겠는데?

     

    등등의 의문점만 주렁주렁 달렸던 책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너무 악평을 남긴 것 같아 죄송하지만 진실되게 한 번 적어봤습니다.

     

    저는 이 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혼모노 줄거리, 결말

     

    보름 전 앞집으로 신애기(신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무당)가 들어왔다. 난 올해로 신을 받은지 30년이 되었다. 어쩌다 이 곳까지 오게 되었냐고 신애기의 부모들에게 물으니 신애기가 말을 가로챘다. "장수할멈이 점지해줬어. 네 놈 앞집에 들어가라고" 그것이 시작이었다. 얄궂은 악연의 시작

     

     

    신애기의 신당 앞에는 오전부터 손님이 오간다. 호황이다. 겨우 보름이 지났는데. 난 번아옷이 온 것일까. 30년을 한결같이 해온 일 들의 앞에서 오늘따라 몸이 무겁다. 내게는 신이 전부 떠났다. 신령들이 떠난 것을 깨달은 건 약 2년 전이다. 일이 끊임없이 들어왔었다. 큰 굿을 실패했고 그 후로 한 번도 접신이 이뤄진 적이 없다. 그날의 망신이 유튜브에 박제되고부터는 일감도 뚝 끊겼다. 그러니 의심스러워지는 것이다. 정말 신애기에게 할멈이 옮겨간 것은 아닌지.

     

     

    신애기네 집에서는 계속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돈, 돈, 돈... 남의 가정사에 끼어들긴 싫었으나 공연히 걱정이 되긴 했다. 그래도 아직 어린애인데 저렇게까지

     

     

    나는 신이 떠난 걸 숨기고 유명 정치인의 굿을 하기로 받아들였다. 이제는 정말 돈이 부족하기에. 유튜브를 보며 접신 연습을 한다. 도대체 그 동안은 어떻게 했던 것일까. 신의 출입이 어찌 그리 자연스러울 수 있었던 것일까. 모형 작두와 칼은 주문해 놓은지 오래다. 이제 연습만이 살 길이다.

     

     

    이럴수가 정치인의 굿마저 신애기가 가져갔다. 신애기와 대화를 했다. 분명히 내게서 떠났던 신들의 말투다. 배신감에 치가 떨리지만 한편으론 겁이 난다. 저주를 퍼붓거나 악다구니를 뱉기에 신은 너무나 큰 존재이기에. 나보고 너무 늙었다고, 늙은 게 야심만 가득해 흉하다는 말까지 들었다.

     

     

    신애기가 정치인을 위한 굿을 할 때 나는 그 곳을 찾아갔다. 신애기는 이마저도 알고 있었는 듯 하다. 난 그 옆에서 나만의 굿을 벌였다. 이것은 나와 저 애의 판이다. 누구의 방해도 공작도 허용될 수 없는 무당들의 판이다. 신이 떠났기에 작두에 오른 내 발은 뜨거운 피로 흥건하다.

     

     

    30년의 박수 인생에 이런 순간이 있었던가. 명예, 젊음, 시기, 반목, 진짜와 가짜까지도 중요치 않다. 가벼워진다. 모든 것에서 놓여나듯. 이제야 진짜 가짜가 된 듯. 신애기가 아연실색하며 먼저 나가떨어진다. 하기야 흉내만 내는 놈이 뭘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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