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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리뷰 130편] 공급망 붕괴의 시대
    2025. 11. 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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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망 붕괴의 시대
    피터 S. 굿맨2025세종서적

     

    서평

     

    130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공급망에 대한 책입니다.

     

    지금 사는 세계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요? 저는 세계화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든지, 어디에 있든지 간편하게 연락할 수 있고 마음만 먹는다면 빠르게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넘어 제품을 하나 만드는 데에도 이 부품은 이 나라에서, 저 부품은 저 나라에서 라는 식으로 값싸게 부품을 조달할 수 있죠.

     

    하지만 영원할 줄 알았던 세계화의 앞길에 팬데믹이 덮쳤습니다. 그로 인해 공급망이 붕괴되었죠.

     

     

    기억나시나요? 마스크가 없어 약국에서 수시간 동안 대기하는 시민들.

     

    차량 용 값싼 반도체 부품이 없어 년 단위로 미뤄지는 신차 주문들.

     

    불과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아직도 그 때의 충격이 눈앞에 생생한 듯 합니다.

     

    첨단과학의 발전이 눈부신 21세기에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싶었습니다.

     

     

     

    이 책은 그 이유를 집요하고, 자세하게 파고듭니다.

     

    그 결과, "중국"이라는 나라가 떠오르게 되죠.

     

    전 세계의 나라가, 아니 모든 인류가 지구의 값싼 생산공장인 중국에만 의존했습니다.

     

    기업들은 주가 상승을 위해 린 생산(적기공급생산)을 신봉하며 재고를 줄였고 노동력의 가치를 뒤로 한 채 값싼 노동력에만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나라를 버릴 순 없습니다. 중국은 제조 능력뿐만 아니라 노동력, 원자재도 풍부한 천혜의 공장이기 때문이죠.

     

    여기서 딜레마가 오고 이제 세계가 어느 방향으로 갈 지 정해지는 순간이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공급망 붕괴의 이류를 또 하나 찾아냅니다.

     

    '노동자 인권 저하'였습니다.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저는 처음 이 주제를 읽을 때는 눈살이 찌부려졌습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것만 같았습니다.

     

    공급망을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제조건. 공급망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임금을 줄이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예시를 통해 실상을 알 수 있었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 조금 바뀐 것 같기도 합니다.

     

     

    내용은 좋았지만 이 책도 역시 다른 책들처럼 마땅한 해결책의 제시는 보이지 않더군요.

     

    그 점이 아쉬웠으며 너무 많은 예시들이 가독성을 꽤 방해하더라구요. 너무 많은 예시들, 이름들, 지명들이 나오니 머리가 핑핑 돌 지경이었습니다.

     

    주제는 흥미로웠고 조사는 치밀했지만 뭔가 끝이 개운하지 않았던 책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책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공부내용 & 줄거리

     

    프롤로그

    세상이 무너져 버렸어

     

    • 팬데믹은 인류가 멀리 떨어진 공장과 컨테이너 선박에 물자 공급을 의존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 팬데믹은 세계가 보호 장비나 의약품 같은 중요한 제품을 증국이라는 한 나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보여줬다

     

     

     

    1부. 공급망의 대분리

     

    1장. 그냥 중국에서 만드는 게 나아요

     

    • 중국은 공장의 가격도 낮지만 제조 노하우가 있으면서 모든 부품과 원자재도 풍부했다

     

     

     

    2장. 모두가 한 나라에 있는 공급처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보통의 자동차에는 전 세계 여기저기서 만든 개별 부품 약 3만개가 들어간다. 이 중 많은 부품이 최종 조립 전에 여러 번 바다를 건너 다른 부품과 결합된다. 만약 이 부품 중 하나라도 구하지 못하면 나머지 작업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최종 생산이 불가능해진다

     

    • 일회용 기저귀같이 단순해 보이는 제품도 50가지 이상의 재료가 필요하다

     

    • 코로나 19로 인해 갑자기 전세계가 생산 대부분을 한 나라에 맡기면서 생긴 함정에 빠져버렸다

     

    • 기업은 다른 이해관계자는 배제한 채 주주의 부 증진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운영된다. 그리하여 결국 공급망을 왜곡할 터였다

     

    • 대부분 글로벌 기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여유가 거의 없이 운영되고 있다

     

     

     

    3장. 과잉 생산보다 더 심한 낭비는 없다

     

    • 뛰어난 개념도 해로운 목적에 악용될 수 있다

     

    • 1970~80년대 미국의 대형 제조업체 5분의 2가 어떤 식으로든 적기공급생산방식을 받아들였다

     

     

     

    4장. 린 탈레반

     

    • 적기공급생산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사회적 격변에 공급망을 그대로 노출했기 때문이다.

     

    • 재고를 줄여 주주들에게 현금을 나눠준 기업 경영자는 개인 요트에서 아침을 맞이할 만큼 돈으로 보상받았다. 혹시 이러날지 모르는 재앙에 대비해 부품을 창고에 보관하는 데 돈을 쓴 경영자는 자리를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았다

     

     

     

    6장. 완전히 새로운 화물 처리의 방식

     

    • 전 세계의 상품 이동 시스템은 모두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 컨데이너 운송 덕분에 20년 사이에 무역이 거의 아홉배나 늘었다

     

    • 대형 컨테이너선은 최첨단 하역 시스템을 갖추고 고속도로나 철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규모 항구에만 정박했다. 그 밖의 다른 항구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 세계 10대 컨테이너 항구 중 7개가 중국에 있다

     

     

     

    7장. 해운회사가 송하인을 등쳐먹고 있어요

     

    • 해운업은 불투명하고 규제가 약했으며 시장을 독점적으로 장악한 소수 국제 기업이 지배했다

     

    • 2018년이 되자 해운동맹 3곳이 세계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80%를 차지했다

     

    • 컨테이너 선박의 크기가 커지면서 컨테이너 하나를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은 1/3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배가 커지면서 항구를 추가로 준설하고 부두와 크레인을 더 크게 만들고 브리지를 더 높이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돈 때문에 이런 절감 효과는 사라졌다

     

    • 기업들은 사회 혼란을 가격 인상 기회로 활용할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 2021년 해상 운임 상승이 이듬해 전 세계의 물가를 1.5% 높였다

     

     

     

    2부. 대양을 가로질러

     

    8장. 잊힌 사람들의 땅

     

    • 아시아에서 화물을 실어 오는 것이 미국 농산물을 해외로 운송하는 것보다 10배나 이익이 되었기 때문에 농산물들은 공급망에서 철저히 배척되었다

     

     

     

    9장.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이군

     

    • 바이든은 원양해운사를 인플레이션의 원흉으로 만들어 공격했다

     

    •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시장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어떤 다국적 기업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사실 때문에 미국은 마치 거래 조정을 마음대로 결정할 권한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 해운사들은 선박 공급 과잉으로 오랫동안 손해를 봐왔다. 이제 선복량이 빠듯해지면서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하는 중이었다

     

    • 규모에 따른 보상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 해운회사들에게는 소송을 질질 끌 시간이 있지만 농부나 소매업자는 당장 상품을 운송해야 했다. 따라서 이들은 배를 지배하는 거대 기업의 처분에 자신을 맡길 수 밖에 없었다

     

     

     

    10장. 모든 것이 엉망입니다

     

    • 화물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임시직 노동자들이 더 고용됐고 그들은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했다

     

    • 당시 대부분 사람은 몇 달 또는 1년만 지나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 전자상거래가 증가하면 정교함이 더 요구되므로 공급망 부담이 늘게 되어 있다

     

     

     

    11장. 말도 안 되게 위험해요

     

    • 부두 노동자들은 탄탄한 노조 덕분에 항구의 다른 노동자들 사이에서 적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존재였다. 그들은 부두의 귀족으로 불렸다

     

    • 공급망은 취약했다. 그리고 부두 노동자들은 공급망을 마비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 자동화야 말로 몸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 사이에 들끓는 분노와 소외감을 이해하는 데 핵심 요소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12장. 아침에 일어날 가치나 있는 걸까요?

     

    •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중국인 노동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면서, 중국인 노동자들을 대하던 방식이 그 이후 대대로 철도회사들이 노동자를 대하는 기준이 되었다

     

    • 유니온퍼시픽은 공짜 부동산을 가능한 한 많이 받으려고 노선을 구불구불하게 설계해 선로의 길이를 늘렸다. 효율적인 운송망과 공짜 땅을 맞바꾼 셈이다

     

    • 모건화 = 노련한 자본가가 파산 상태에 몰린 기업을 장악한 뒤에 일어나는 일을 지칭하는 용어

     

    • 미국 대부분 지역의 노선에서 철도 화물 시장은 두 회사만 경쟁하는 독점 시장이 되었다

     

     

     

    14장. 전능한 지표인 영업비율

     

    • 주요 철도 회사는 밀려드는 화물을 다 처리할 만큼 설비를 갖추지 못했기에 빈 컨테이너 운반 같은 수익성 낮은 일감은 포기했다. 철도회사들은 수요 급증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 모든 상품이 부족해진 이유 중 하나였고 소비자 가격이 치솟은 이유 중 하나였으며 인플레이션의 원인이기도 했다

     

    • 지난 11년 동안 미국의 주요 철도 회사들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1830억 달러를 주주에게 지급했다. 이 돈은 철도 서비스를 개선할 수도 있었을 투자를 희생한 대가였다

     

    • 제품의 안정적 운송이 제품을 운송하는 사람들의 복지보다 더 중요해졌다

     

     

     

    15장. 바퀴달린 노동 착취 공장

     

    • 미국에서 운송되는 전체 화물의 거의 3/4이 트럭으로 운송된다

     

    • 화물차 기사의 근무 중 사망 확률은 미국 근로자 평균치보다 열 배나 높다

     

     

     

    16장. 식료품점 진열대를 채울 수 있게 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수십 년 동안 일부 대기업은 시장의 숨통을 조이며 제품 공급을 제한해 가격을 높여왔다

     

    • 린 생산과 이윤 극대화의 규칙이 지배하는 시대에 부족함을 유발하는 것은 입증된 성공 비결이었다. 하지만 그 대가는 생산하려고 애쓰는 노동자와 소비자의 희생이었다

     

     

     

    17장. 자유시장이 사라지고 있어요

     

    • 2022년 미국의 상품 가격 인상분의 절반 이상이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갔고 노동자의 임금 인상에 반영된 것은 상승분의 8%도 되지 않는다

     

    • 레이건 정부 이후의 모든 정부는 기업을 제 뜻대로 운영하게 그냥 놓아두는 것이 양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였다

     

     

     

    3부. 본국으로 귀환한 세계화

     

    18장. 생산 공장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어요

     

    • 중국은(시진핑은) 경제 성장보다는 사회 통제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분명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졌다

     

    • 중국은 글로벌 생산의 중심축으로서 대처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독보적인 규모와 폭의 산업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 중국과 미국의 경제는 조금씩, 그렇지만 유의미하게 서로 멀어지고 있다

     

    • 중국산 수입품의 가격을 올린 것 만으로도 많은 미국 내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져 일자리가 30만 개 사라졌다

     

    • 중국에서 만들던 제품의 생산을 넘겨받은 아시아 국가들은 부품과 소재를 중국에 크게 의존했다

     

     

     

    20장. 그래, 멕시코, 우리 좀 살려줘

     

    • 세계화는 끝났다. 이제 현지화다

     

    • 제조업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증거는 중국 기업들이 멕시코에 공장을 짓는 것이었다. 수익성이 좋은 미국 시장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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