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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UFC 296 리온 에드워즈 VS 콜비 코빙턴 예상 분석
    UFC 2023. 12. 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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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7일 일요일

     

    플라이급은 뭐.. 넘어가고!

     

    UFC 웰터급 챔피언전이 열린다.

     

    우스만이라는 극강의 챔피언을 연달아 꺾으며 왕좌를 수성하고 있는 리온 에드워즈와 만년 2인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진 콜비 코빙턴이 대결한다.

     

    큰 경기들은 대부분 예상이 적중했던 것 같은데

     

    이 경기 처럼 정확히 마음이 50 : 50 인 경기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50 : 50 이라고 생각했던 대표적인 경기는 로버트 휘태커 VS 요엘 로메로 2, 존 존스 VS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1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 경기를 왜 50 : 50 이라고 생각하냐면 둘 다 서로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의 강점과 약점이 첨예하게 맞물리기에 정말 예측이 어렵다.

     

    간단하게나마 분석을 시작해보겠다.(개인적인 분석)

     

     


     

     

    이 경기는 예전부터 수도 없이 진행되었던 스트라이커 VS 레슬러의 경기지만 자세히 보면 좀 다르다.

     

    레슬링을 잘하는 스트라이커와 스트라이킹을 잘하는 레슬러의 대결이다.

     

    서로의 약점과 강점이 교차되는 지점을 중점적으로 보려고 한다.

     

     

     

     

     

    단발성 공격에 약한 코빙턴

     

     

    코빙턴이 우스만에게 넉다운 당하는 장면이다.

     

    콜비 코빙턴은 스트라이킹을 주로 콤비네이션으로 넣는 선수다. 우스만과의 경기를 보면 서로 공격을 연속적으로 교환하는 토투토 대결에서는 대등한 모습을 보이지만 짧고 간결한 단발성 공격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안맞고 싸우는 선수가 아니기도 하고, 우스만과의 완력 차이가 있다보니 우스만의 큰 단발성 공격에 항상 몸이 경직되고 다운까지 당하는 모습을 연출했었다.

     

     

    우스만과는 타격 레벨이 차원이 다른 리온 에드워즈 또한 콤비네이션이 아닌 단발성 스트라이킹을 즐겨 쓴다. 게다가 그 단발성 공격 하나하나가 강력하다.

     

    때문에 지금까지의 경기를 보면 자세가 잘 무너지지 않고 위험한 포지션에 잘 위치하지 않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에드워즈가 콜비 코빙턴을 무난하게 팰 것 같지만....

     

     

     

     

    Opening 공격을 타고 들어가는 코빙턴
     

     

     

     

     

    ㅠㅠ 코빙턴이 상대방의 오프닝 공격을 타고 들어가는 짤을 찾고 싶었는데 못 찾겠다...

     

    알도가 이 분야의 대가이므로 알도의 움짤을 보면서 다시 집중해보자.

     

    오프닝 공격, 즉 본격적인 게임을 하기 위한 스타트 공격을 정말 기가 막히게 잘 타고 들어가는 선수들이 있다. 알도나 코빙턴처럼.

     

    볼카노프스키나 할로웨이처럼 빠른 선수들은 자기가 공격하고 있지 않을 때는 백스텝, 사이드스텝 등으로 정말 인간이 아닌 것 같은 회피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도 자신들이 공격을 내고 있을 때, 예를 들면 간결한 잽같은 걸 주고 있는 그 순간은 회피력이 훅 떨어져버린다. 인간이라면 당연한 이야기다.

     

    코빙턴은 이 찰나를 잘 노린다. 코빙턴은 상대방의 오프닝 공격인 잽, 레그킥을 타고 들어가 역습하는 것을 상당히 잘한다.

     

    근데...? 에드워즈의 거의 대다수 스트라이킹의 시작은 잽 혹은 레그킥이다. 아무리 단발성 공격이 강하다고 하지만 에드워즈는 거의 고칠 수 없는 습관처럼 잽과 레그킥을 오프닝 타격으로 많이 낸다.

     

    이는 오히려 코빙턴에게 역습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라운드 게임을 잘하는 타격가 

     

     

     

    코빙턴은 우스만에게 완력으로 밀리는 모습을 정말 많이 보여줬다. 하지만 에드워즈는 클린치 게임에서는 오히려 우스만에게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심지어 테이크다운을 시키기도 하고 테이크다운 당해도 잘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완력도 클린치 게임도 코빙턴보다 우위일 것이라고 여겨진다.

     

     

     

    게다가 코빙턴은 하빕, 마카체프같은 다게스탄 레슬러들과는 다른 류의 레슬러다.

     

    크게 보면, 체인 레슬링을 쓰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콜비 코빙턴은 상대방을 잘 넘어뜨리는 선수임은 맞지만 잘 눌러놓지는 못하는 선수다. 게다가 서브미션 능력도 출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마 리온 에드워즈가 코빙턴의 테이크 다운을 수도 없이 막아낼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콜비 코빙턴은 괴물들만 모인 UFC 에서도 항상 손꼽히는 체력 괴물, 카디오 킹이다.

     

    코빙턴은 1라운드에서의 컨디션과 작전을 5라운드까지 쭉 이어갈 수 있는 선수다.

     

    리온 에드워즈는 분명히 잘 안넘어지고 잘 눌리지도 않는 선수다. 그런 에드워즈에게도 큰 약점이 있는데

     

     

    리온 에드워즈는 체력 분배에 실패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후반 라운드로 가면 기량이 훅훅 떨어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최근 우스만과 2차전에서는 괜찮아 보였음)

     

     

    5라운드 막판 네이트 디아즈의 싸대기 + 투에 걸리며 23분 동안 패고 있다가 되려 자기가 죽기 직전까지 갔으며

     

    우스만 2차전에서는 체력이 급속도로 빨려서 후반 라운드에 엄청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의 경기에서도 체력이 찬 모습과 체력이 부족한 모습에서 엄청난 차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카디오 킹. 무한 체력 콜비 코빙턴

     

     

     

     

    위에서도 말했지만, 코빙턴은 레슬링으로 피니쉬를 내려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무한체력을 바탕으로 체인 레슬링을 구사해서 상대방의 리듬을 파괴하고 체력을 급속도로 소진시켜 심해로 초대한다.

     

    리온이 테이크다운을 잘 막든, 못 막든 코빙턴의 레슬링 게임을 버거워하기 시작해 체력 소모가 심해지는 그 순간 경기는 코빙턴의 페이스로 빠르게 흘러갈 확률이 높다.

     

    과연 에드워즈가 강한 디펜스 레슬링을 바탕으로 타격으로 코빙턴을 박살내는 것이 먼저일지, 코빙턴의 미친 체력에 익사하는 에드워즈의 모습이 먼저일지

     

    도무지 예측을 할 수가 없다.

     

     


     

     

    더 자세히 적고 싶은데 이틀 뒤 바로 해외출장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나마 적어봤다.

     

    다시 정리를 해보자면

     

    이 경기의 키 포인트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에드워즈의 단발성 공격 VS 코빙턴의 타고 들어가는 능력

     

    에드워즈의 강한 디펜스 레슬링, 클린치 게임 VS 코빙턴의 무한 체력, 체인 레슬링

     

    서로의 강점과 약점이 운명인 것 처럼 너무 잘 물려있어서 내 예상으로는 비슷한 경기가 아닌 한 쪽의 일방적인 경기가 될 가능성이 더욱 커 보인다.

     

    그리고 주도하는 선수가 누구일지는 비교적 이른 라운드부터 보여질 것이라 생각한다.

     

    난 개인적으로 리온 에드워즈가 이길 것 같다.

     

    콜비 코빙턴을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2년 넘게 공백기간을 가진 점, 우스만과의 격전에서 너무 많은 데미지를 입은 점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최근 리온 에드워즈의 기세와 경기력이 너무 좋았으며 우스만 3차전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체력 분배와 여전히 뛰어난 타격스킬, 디펜스 레슬링을 보여주었다.

     

    리온 에드워즈의 후반 라운드 TKO 승을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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