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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알렉스 페레이라 역대급 재능인가 거품인가
    UFC 2023. 11. 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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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12일 새로운 UFC 두 체급 챔피언이 탄생했다.

     

     

    이리 프로하츠카를 KO 시키고 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알렉스 페레이라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만 36세의 나이로 슬슬 기량저하가 올 시기기 왔지만 기어코 두 체급 챔피언이란 말도 안되는 위업을 달성했다.

     

    개인적으로 페레이라에 대해 가장 인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모든 떡밥을 무리없이, 성공적으로 다 먹어치웠다는 것이다.

     

     

    이미 세계 최고의 입식 단체인 Glory에서 미들급, 라이트 헤비급 두체급 챔피언이라는 업적을 달성했고 UFC의 간판스타

    중 한 명인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2번이나 꺾은 명성으로 인해 UFC 입성 전부터 인지도가 대단했다.

     

     


     
     

     

    UFC는 인기가 많은, 미래에 인기가 많아질 선수들에게 성장하라고 떡밥을 많이 제공하는 단체다.

     

    높은 랭커를 붙여주거나, 상성이 좋은 선수들을 붙여주는 식인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떡밥을 잘 소화하지 못하고 실패해버린다.

     

    예를 몇 개 들어보자

     

     

    최두호 선수

     

    데뷔부터 연속 초살 KO 승으로 주가를 높이며 UFC에게 높은 랭커들을 연달아 받았지만 컵 스완슨 전 배패를 기점으로 랭커들에게 모두 패배하며 하염없이 추락 중이다.

     

     

     

    패디 핌블렛

     

    영국 출신의 기대주인 패디 핌블렛 역시 UFC는 스타로 키우기 위해 상대적으로 약한 선수들만 제공했지만 그라운드 원툴이라는 한계에 봉착하며 랭킹 진입에 실패했다.

     

     

     

    킴보 슬라이스

     

    지하격투, 길거리 싸움의 최강자라고 평가받으며 UFC에 입성한 킴보 역시 당시 맷 미트리온에게 엄청난 실력차이와 함께 패배한다. 그 후 킴보에 대한 기대치는 0 에 수렴해버린다.

     

     

    이 외에도 UFC의 지원을 잘 받아먹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선수들이 수두룩하다.(물론 코너 맥그리거나 함자트 치마에프같은 성공한 선수들도 있다)


     

    근데 페레이라는....?

     

     

    데뷔전 이후 인상적인 KO 승을 신호탄으로 현 미들급 챔피언 스트릭랜드를 초살시키고 당시 적수가 없어보였던 아데산야까지 박살내버린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대단한 수준인데 얀 블라코비치, 이리 프로하츠카까지 잡아내며 기어코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까지 접수했다..

     

    최근 상대들을 보면 끈적한 레슬러들이랑 붙지는 않았지만 도저히 떡밥이라고 부를 수 없는 수준이다. 현챔프, 전챔프들만 잡아냈으니...

     


     

    이제 페레이라의 강점을 알아보자

     

    모두가 알다시피 페레이라의 강점은 세계 최정상 급의 타격 능력이다.

     

    그 중에서도 다리절단 카프킥불합리한 왼손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는 파괴력을 가진다.

     

    페레이라 등장 전 UFC 최고의 킥커는 이스라엘 아데산야라고 생각했다.

     

    아데산야의 타격 게임 중에서도 레그킥은 단연 UFC 내에서도 으뜸이라고 굳게 믿었다.

     

     

    어 ...? 그 아데산야가 페레이라와의 카프킥 싸움에서 밀린다...

     

    어....? 킥복싱에 일가견이 있는 얀 블라코비치가 카프킥 몇 대 맞더니 다리를 절며 레슬러로 변해버린다...

     

    어...? 인자강 프로하츠카 역시 카프킥 2 ~ 3 대 만에 절름발이가 되었다...

     

    저스틴 게이치의 온 힘을 담아 차는 나가 뒤져라 카프킥은 딱 봐도 왜 아픈지 알겠는데 페레이라의 카프킥은 툭툭 가볍게 치는 것 같지만 상대를 빠르게 절름발이로 만들어 버린다.

     

    페레이라식 카프킥은 정강이가 아닌 복숭아뼈 쪽으로 차이게 회수는 빠르지만 파괴력은 떨어지는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페레이라의 카프킥은 파괴력 감소? 그딴거 없다. 가히 사기적이다.

     

     
     

    다리절단 카프킥과 자웅을 겨루는 페레이라의 또 하나의 메인 웨폰은 레프트 훅이다.

     

    '불합리한 왼손'이라는 별명이 따로 붙을 정도로 이해가 안되는 파괴력을 보여준다.

     

    상대방이 그 전까지 잘하고 있던, 이기고 있던, 체력이 많던, 없던 아무상관없다.

     

     

    페레이라를 이기고 있던 아데산야도, 프로하츠카도 불합리한 왼손 훅에 맞자마자 전원이 나가버렸다.

     

    보면서도 이게 맞나... 싶다.

     

     

    특히, 이번 프로하츠카 전에서는 뒤로 밀리며 자세가 무너진 어정쩡한 자세로 날란 왼손 훅이었는데도 말도 안되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불합리한 왼손, 다리절단 카프킥을 바탕으로 미들급, 라이트 헤비급 체급 내 최고의 선수들을 잡아냈지만 아직까지도 페레이라에게 거품이 끼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나도 조금은 동의하는 바이다.

     

    그 이유는 그래플링 능력이 타격능력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데뷔 초창기 보다는 발전했지만 타격가인 아데산야, 프로하츠카 한테도 테이크 당하는 실정이고

     

     

    하위 포지션에서 잘 탈출하지 못하는 점

     

    효과적으로 힘을 운용하지 못 해 체력 고갈이 크다는 점

     

    서브미션 이해도가 낮은 점 등

     

    문제점 즉, 약점이 너무 눈에 띈다.

     

    게다가 타격게임시 꼿꼿하게 서있는 스탠스를 유지하기에 방어에도 약점이 있다.

     

    종합하자면 누구에게도 이길 수 있지만 누구에게도 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아직은)

     

     
    과연 존 존스, 다니엘 코미어같은 세계 최고의 레슬러, 그래플러들이 집권했던 과거의 라이트 헤비급에서 페레이라는 왕좌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

     

    불가능이라고 생각한다.

     

    반쪽짜리 파이터지만 그 반쪽이 다른 선수들의 전체보다 엄청 큰 느낌이랄까?

     

    나이가 나이인지라 큰 발전의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좀 더 그래플링 수련에 심혈을 기울여 보다 완벽한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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