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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최고의 UFC경기들 추천
    UFC 2024. 1. 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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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UFC관련 글을 쓰러 돌아왔다

     

    이번에는 내가 정말 정말 감경깊게 본 최고의 UFC 경기들을 4 경기 정도만 추천해드리려고 한다.

     

    바로 드가보자

     


     

    UFC 213

    로버트 휘태커 VS 요엘 로메로 1

     

     

    아데산야의 장기집권 이전. 로버트 휘태커의 시대가 있었다.

     

    조제알도와 함께 안티 레슬링 타격가 중 최고라고 평가받는 휘태커의 탈인간적인 무빙과 요엘 로메로라는 미친 탄력 근육 괴물의 혈전을 볼 수 있는 경기다

     

    당시 휘태커와 요엘 로메로는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실제로도 그랬겠지만 당시 챔피언이었던 마이클 비스핑보다 훨씬 강하다는 평가를 받던 선수들이었다.

     

    그 둘이 만나니까 정말 역대급 경기가 펼쳐졌다. 피가 낭자하는 전쟁이 벌어졌다.

     

     

    이 하이킥을 맞고 다시 돌격하는 요엘 로메로의 맷집, 신체능력을 볼 수 있고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로메로의 테이크다운 파티와 또 그걸 기어코 막아내는 로버트 휘태커의 활어같은 움직임을 볼 수 있으며

     

     

    똥파워 로메로의 펀치를 맞고도 엄청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휘태커의 사기적인 모습도 볼 수 있다.

     

    지금은 전성기에서 멀어진 두 선수들이지만 정말 미들급 역대 최강이라 칭해도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엘 로메로는 엄청 늦은 나이에 MMA에 데뷔했는데 조금만 일찍, 30 초반에만 UFC에 입성했어도 미들급, 라이트헤비급 더블 챔피언을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UFC 179

     

    조제알도 VS 채드 맨데스 2

     

     

    알도의 열렬한 광팬으로서 가장 긴장하며 경기를 지켜본게 바로 이 경기다.

     

    당시 구미 본가에서 시청했는데 소리를 지르고, 물병을 찌그러뜨리면서까지 집중하느라 어머니께 등짝을 맞았던 기억이 있다. 그 정도로 이 경기는 엄청났다.

     

    채드 멘데스는 조제 알도와의 1차전에서 허무하게 니킥을 맞고 KO를 당했는데 그 뒤에 팀 알파메일에서 타격 스킬을 갈고 닦아 레슬링도, 타격도 정상급을 찍어버리게 된다.

     

    여러 컨텐더들을 박살내며 결국 다시 조제 알도 앞에 서게 되었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기 바로 직전까지 가지만 결국에는 패배하고 만다.

     

    (결국 채드 멘데스도 약쟁이었다. 이후에 약물 적발이 되어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겼다)

     

     

    로버트 휘태커와 쌍벽을 이루는 조제 알도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이 경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아니 어떻게 한쪽 발이 들렸는데 저렇게 쉽게 쉬리릭 돌아서 포지션을 역전시키지...? 진짜 신기에 가까운 스킬이다)

     

     

    과거 앤더슨 실바가 자신보다 타격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던 알도와 결국에는 타격 동수를 이루는 멘데스를 볼 수 있다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재미없는 라운드가 하나도 없으며 경량급 최강자들 답게 눈이 따라가지 못하는 스피드, 정교한 기술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꼭 봐라 두 번 봐라

     


    UFC 189

     

    로비 라울러 VS 로리 맥도날드 2

     

     

     

    이 경기 또한 희대의 명경기다.

     

    가끔 그런 경기들이 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우면서까지 이기기 위한 처절함이 보이는 경기.

     

    케인 벨라스케즈와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트릴로지와 마찬가지로 이 둘도 미래의 선수생활, 신체에 쌓이는 데미지를 내다보지 않고 죽기 진전까지 싸웠다.

     

    GSP의 후계자라고 평가받았던 로리 맥도날드의 냉정함과 단단한 스킬들, 그 스킬들에 밀리다가 결국 투지로 다 때려부수고 승리한 로비 라울러의 인자강력

     

     

    이 경기로 둘은 정말 수명이 깎였다.

     

    안와골절은 패시브로 깔고 들어가고 고막이 터지고 터친 토마토 케찹을 뒤집어쓴 것 마냥 온 몸이 붉은 피로 물들었다.

     

    이 경기는 스킬적인 면에서 봐도 뛰어난 경기지만 둘의 투지가 보는 사람마저 얼어붙게 만드는 경기다

     

     

    라울러를 보면 입술이 크게 찢어진 걸 볼 수 있다.. 맞으면 맞을수록 벌어지는 저런 상처를 가지고도 끝까지 투지를 불태우는 모습은 불교의 야차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잘생긴 캐나다 청년이었던 로리 맥도날드의 얼굴도 ... 귀신의 집에서 나오는 귀신들도 기겁을 할만큼 아수라장이 되었다.

     

     

    입에서 피분수를 뿜고 코와 안와가 골절되고 서있을 힘조차 없어도 끝까지 상대방을 주시하며 코너로 돌아가지 않는 이 모습은 정말 UFC 역대급 명장면일 것이다.

     

    이거는 내 말이 맞다. 반박시 당신의 말이 틀렸다.

     


     

    UFC on ABC

     

    맥스 할로웨이 VS 캘빈 케이터

     

     

    이 경기는 박빙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볼륨 펀처의 정석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기도 하고 찰지게 패는 할로웨이와 찰지게 맞는 케이터의 합이 어우러져 굉장히 재미있었기에 추천하는 경기다.

     

    당시 할로웨이는 조제 알도의 뒤를 잇는 새로운 페더급의 왕으로 컨텐더들을 순조롭게 하나 둘 정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라는 역대급 재능러, 노력파가 나타났고 그 결과 같은 상대에게 2번 연속패배라는 챔피언 도전 사망 선고를 받게 된다.

     

    극강을 자랑하던 선수들도 패배를 경험하게 되면 경기력이 곤두박질 치는 경우가 많다(앤더슨 실바, 루크 락홀드 등등)

     

    모두가 할로웨이는 이제 끝났다고, 챔피언 급 경쟁력을 가지지 못한다고, 케이터 전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도 물론 이에 조금은 동조했다.

     

    하지만 뚜겅을 열어보니 어....?

     

     

     

    하이킥, 백 스탬핑 킥, 로우킥, 니킥, 엘보우 등등 사람을 팰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할로웨이는 케이터를 말 그대로 패기 시작했다.

     

    케이터가 공격하는 각은 귀신같이 지우면서 앞 발과 잽을 타고 공격 일변도로 5라운드 내내 세계랭킹 5위인 캘빈 케이터를 패버린다.

     

     

    마지막으로는 견문색 패기를 사용한 것 마냥, 영화 매트릭스를 오마주하는 것 마냥 보지도 않고 펀치들을 흘리면서

     

    I'M THE BEST BOXER IN THE UFC라고 외치는 UFC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희대의 명장면까지 연출하게 된다.

     

    이날 할로웨이는 타격 시도를 715회 시도했으며 445회의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정말 이 시대 최고의 볼륨펀처임은 확실하다.

     

    할로웨이는 지금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제외한 모든 페더급 선수들을 줘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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