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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65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책 2023. 11. 12. 15:07728x90반응형
65번째 책을 읽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
정말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된 책이다.
뭔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기초 지식? 모든 지식의 뿌리가 되는 기초?가 내게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책을 구입한 목적과 책의 내용이 완벽하게 일치했다.
역사와 경제 그리고 정치, 사회, 윤리까지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유지시켜주는 필연적인 원인들을 자세히,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었다.
우선, 이 책을 읽고 역사적 사건은 우연이 아닌 항상 필연적인 이유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 부끄럽지만 누진세의 정확한 뜻을 몰랐었는데 이런 상식적인 단어들도 이번에 많이 알게 되어서 조금 더 현명해진 느낌이다.
지식의 전달이라는 책의 역할을 넘어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다.
책을 읽다 나를 고민에 빠지게 했던 질문, 사실들 몇 가지만 소개해주고 싶다.
자본주의를 유지해주는 핵심요소가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전쟁과 유행이다.
당연시 여겼던 자본주의라는 체제가, 피로 범벅된 기틀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여전히 피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 다시금 알게 되었다.(물론 사회주의로 돌아가자는 건 아니다. 사회주의 엿먹어라)
실업과 가난. 그것은 개인의 책임인가? 사회의 책임인가? 오늘 당신 삶의 구체적인 모습은 당신의 책임인가? 사회의 책임인가?
이 책에서 등장한 진보, 보수를 가르는 결정적인 질문이다. 나는 내가 선호하는 정치성향을, 반대하는 정치성향을 정확히 이해하지도 못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웠다.
부유층의 누진과세가 다수의 가난한 자들에 의한 전체주의적 제도인가?
이 또한 생각이 많아지게 만드는 질문이었다. 신이 아닌 그 누구도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수 없을 것이다.
기초 지식을 전달해주고 사색에 잠기게 하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유일한 이 책의 단점은 중요한 내용이기는 하지만은, 같은 내용과 문장이 지나치게 반복되는 면이 있어 후반부에 갈수록 지루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는 점이었다.
이거 하나만 빼면 너무 좋은 책이었다.
공부 내용 요약
프롤로그
-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언어가 아니라 바로 공통분모다. 우리는 그것을 교양, 인문학이라고 부른다
역사
- 직선적 시간관은 서양의 문화와 종교의 밑바탕이 되었고, 원형적 시간관은 동양의 문화와 종교의 밑바탕이 되었다
- 역사의 다섯단계
→ 1. 원시 공산사회
→ 2. 고대 노예제 사회
→ 3. 중세 봉건제 사회
→ 4. 근대 자본주의
→ 5. 현대
- 원시부터 근대까지의 역사는 '누가 생산수단을 소유하는지'에 따라 변화한다
- 근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움직이는 핵심 개념은 '자본주의의 특성'이다
- 생산수단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다른 사람의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 사회적 관계를 왜곡한다
- 역사적, 정치적으로 신의 문제를 고민했을 때, 신의 이름이 정치를 위해 사용되었을 혐의가 짙다
- 고대 노예제 사회 = 토지와 영토라는 생산수단을 지배자가 독점하고, 그 독점의 정당성은 종교에서 찾았다
- 서구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관통하는 두 가지의 근원적인 배경
→ 헬레니즘 : 그리스, 로마 신화
→ 헤브라이즘 : 그리스도교
-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고, 이스라엘의 민족종교가 유대교였다
- 예수의 가름침은 율법을 이해하는 부분에서 당시 유대교 율법학자들과 충돌했다
- 4세기, 로마를 통일한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박해의 대상이었던 그리스도교를 로마의 국교로 인정했다
→ 그리스도교의 유럽 영향력 강화 계기
- 중세(강한 영주의 존재) 사회를 거친 국가는 성을 소유한다(유럽, 중국, 일본)
→ 영주들에 의해 지방으로 권력이 분산되지 않은 국왕 중심의 집권적 체제를 유지했던 한반도에는 거대한 성이 없다.
- 상인 계급은 고대와 중세의 유일한 생산수단인 토지를 이용하지 않고도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 공장이라는 새로운 생산수단이 등장했고, 공장을 소유한 부르주아 계급이 탄생했다
- 부르주아는 인간의 '이성'으로 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대체했다
→ 이성은 신을 배제하고도 현실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었다(만유인력, 진화설)
→ 사후세계의 부정
- 정치권력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주체 : 왕권신수설(신) → 사회계약설(인간)
- 사회계약살 = 사회가 시민의 계약에 의해 형성되었다
- 프랑스 대혁명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지배를 받지 않는 자유인들이 대거 탄생한 사건이다
- 근대 자본주의 시대 = 18세기 ~ 제 2차 세계대전 종전(1945년)
- 프롤레타리아 =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
- 공장과 분업의 등장으로 인해 막대한 양의 생산물이 등장했고 화폐경제를 만들어 내면서 자본주의가 탄생했다
- 자본주의의 특성 = 공급과잉
→ 해결 방안 : 시장개척 & 가격인하
- 공급과잉으로 골치 아팠던 제국주의 국가들은 식민지를 만들어 원료를 공급받고 판매하게 되었다. 이것이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된 유럽이 필연적으로 거칠 역사적 방향이었다
- 산업화된 국가들이 식민지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던 시대 = 제국주의 시대
- 제 1차 세계대전의 근본적인 원인은 황태자의 암살이 아니다. 독일의 뒤늦은 산업화로 식민지 경쟁에서 제외되어 있었다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 독일인의 천성문제가 아닌 자본주의의 특성, 즉 공급과잉이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 베르사유 조약 = 1차 세계대전 뒷처리
- 전쟁은 막대한 수요를 창출했고, 이로 인해 공급과잉이라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일시적으로 해소해주었다
- 자본주의를 유지해주는 핵심요소 : 전쟁, 유행
- 경제대공황 = 1929년 10월 29일
→ 뉴욕증시는 하루 아침에 30% 폭락 / 1932년에는 90% 가까이 폭락
- 뉴딜정책 = 경제공황 극복을 위한 미국의 정책. 도로, 항만, 댐 건설 등의 공공사업을 추진(정부의 시장개입)
- 러시아는 대공황 이전에 자본주의를 폐기하고 공산주의를 택해 대공황의 피해를 적게 받았다
- 독일은 군국화를 통해 대공황을 극복한다(히틀러)
- 히틀러라는 악마가 독일을 전쟁으로 이끈 것이 아니라, 독일의 민중이 히틀러라는 영웅을 요구한 것이다. 히틀러가 없었다 하더라고 독일인은 전쟁배상금을 해결하겠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누군가를 찾아내었을 것이다
→ 독일에는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패배하거나 어쨌든 현재의 최악의 상황보다는 단기적으로 이익이 되므로 전쟁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 메이지 유신 = 일본의 근대화. 막부체제(영주)가 종식되고 천황에 의한 중앙집권적 통치가 이루어졌다.(국가 주도의 산업화)
- 독일과 일본이 동맹을 맺은 이유는 궁극적인 목표가 같았기 때문이다
→ 공급과잉 해소, 무역에서 국가적 우위
- 제 2차 세계 대전의 본질 =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식민지를 얻으려는 국가과 식민지를 지키려는 국가의 전쟁
- 제 2차 세계 대전의 종료와 함께 근대시대는 끝나고 현대시대가 시작된다
- 공산주의 국가가 자본주의 국가와 무역 거래를 하지 않고 적대적인 관계를 갖는 것은, 공산주의 체제가 생산수단을 독점한 자본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 냉전시대는 소련의 경기침체와 체제의 비효율성이 드러나며 급격한 전환을 맞이했다.
- 내가 사는 세계가 지금까지의 인류 전체가 살아왔던 보편적이고 평균적인 삶의 모습은 아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
- 경제의 모습이 바뀌면 역사도, 사회도, 문화도 모든 것이 바뀐다
- 오늘날 시장은 사회 전체다
- 정부의 시장 개입 방법은 크게 세금과 규제로 나눌 수 있다
→ 정부의 개입이 증가한다 = 세금이 늘어난다
→ 정부의 개입이 축소한다 = 세금이 줄어든다
- 누진세 = 많이 벌수록 세금을 내는 비율도 높아지는 제도
-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는 '생산수단의 개인적 소유를 인정하는지의 여부'다
- 초기 자본주의 = 시장의 자유만이 존재하는 경제체제
- 후기 자본주의 = 시장의 자유를 축소하고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경제체제
- 신자유주의 =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비판하고 자유 시장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체제
- 능력있고 노력하는 사람일지라도 부를 소유하지 못했다면, 초기 자본주의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 노동환경이 열약해진다
→ 과열 경쟁에 의한 소비 위축과 공급 과잉의 문제로 인해 필연적으로 경제대공황을 몰고 온다
- 후기 자본주의의 문제점 = 경기침체, 장기불황, 스태그플레이션
- 우리가 말하는 공산주의는 대력 마르크스 주의를 칭한다
→ 생산수단을 특정 계급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노동자가 공동으로 소유한다면 더 이상 권력 관계는 형성되지 않고 지배관계도 사라진 이상적인 공산주의 사회가 탄생할 것이다
- 공산주의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는 자본주의의 한계와 실제 의미를 선명하게 관조하기 위해서다
- 국가가 생산수단을 소유한다고 해도, 실제로 그것을 소유하고 결과물을 분배하는 존재는 지극히 구체적인 사람이다. 즉 국유화된 생산수단을 관리하는 소수가 권력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 중앙집권적 통제는 시장의 왜곡과 비효율을 낳아 정부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차이점
→ 혁명의 주체 : 노동자(공산주의) / 엘리트(사회주의)
→ 혁명의 단계 : 목표(공산주의) / 수단(사회주의)
→ 개혁의 강도 : 급진(공산주의) / 온건(사회주의)
- 사회민주주의(사민주의) = 사회주의에 뿌리를 두지만 어느 정도 시장의 자유를 용인하는 체제
- 오늘날 논쟁의 중심에 선 경제체제는 후기 자본주의와 신 자유주의다.
정치
- 세상의 모든 사람은 자신이 그 사실을 이해하건 이해하지 못하건 간에 이미 보수이거나 진보다
→ 자신은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는 말은 자신은 어떠한 세계관도 갖지 않는다는 말처럼 불가능한 이야기다.
- 정치 = '경제체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 정치적 보수 = 시장의 자유를 주장하는 입장
- 정치적 진보 = 정부의 개입을 주장하는 입장
- 서로 다른 시각은 존재하지만, 틀린 시각이란 없다.
- 보수의 장/단점
→ 장점 = 세금이 줄어 기업의 기술과 투자가 활성화되며 이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 단점 = 세금이 줄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시행할 수 없고, 빈부격차를 막을 수 없다. 결국에는 사회 갈등을 낳게 될 것이다.
- 진보의 장/단점
→ 장점 = 복지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사회적 약자들의 삶이 개선되고 빈부격차가 완화되어 사회갈등이 억제된다
→ 단점 = 세금이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의욕이 상실되고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며 시장의 활기가 사라진다
- 신자유주의 세율 = 약 25% / 수정자본주의 세율 = 약 40% / 사회민주주의 세율 = 약 55%
- 중도를 표방하는 정당은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정책의 일관성을 의심받음으로써 대중에게 외면당하기 쉬워진다
- 한국 사회는 어찌 되었건 자본가와 기업의 이익이 대변되는 사회이며, 복지 수준이 저조하고 빈부격차가 심화된 국가일 수 밖에 없다
- 객관적인 미디어는 없다. 이 사실을 전제하고 언론과 방송을 접해야 그나마 객관적인 사실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 현실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헤치지 않는 것, 정치적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하지 않는 것은 중립이나 비정치적인 성향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에 구조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보수적 세계관이다
- 전 세계의 군대는 기본적으로 보수 셩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 군이 현재의 체제를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갖는다면 그것은 쿠테타로 이어지고, 그 사회의 체제는 쉽게 전복된다
- 기본적으로 종교는 해당 사회의 체제를 인정하고 사회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보수 성향이다.
-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독재와 엘리트주의다
- 민주주의의 문제점
→ 선거를 통한 독재자의 탄생
→ 다수의 독재(다수에 의해 소수의 견해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회)
-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과 공정한 절차가 보장되고 각 구성원이 소수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관용의 태도가 전제되어야만 이상적 형태의 민주주의가 비로소 가능할 것이다
- 민주주의 문제점은 사실 하나의 원인에서 기인한다. 의사결정의 주체인 다수가 정치적 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과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 중우정치
-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민주주의가 얼마나 파행적이 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살아있는 근거가 되었다
- 근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상적인 정치라는 것은 애초에 없다 = 완벽한 경제체제가 없는 한 완벽한 정치체제도 없다
- 자유민주주의 = 자본주의 + 민주주의
- 공산주의 = 공산주의 + 독재주의
→ 북한은 노동자 중심이 아닌, 군인이 중심이 되었기에 공산주의라 지칭하기 어렵다
- 계획경제 사회 = 독재 + 자본주의
- 사회민주주의 = 경제적 공산주의 + 정치적 민주주의
- 한국이 신자유주의 즉, 보수 정당이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이유
→ 공산주의(북한)에 대한 트라우마
→ 보수적 측면을 가지고 있는 교육과 미디어
→ 대중의 비합리성(대중의 역사적 경험과 편향된 교육)
- 모든 책임은 시민에게 있다. 그래서 지적 대화가 필요한 것이다.
사회
- 일반적으로 개인주의는 서구에서 지지되어왔고, 집단주의는 동양에서 지지되어왔다.
- 개인주의의 극단화 = 이기주의 / 집단주의의 극단화 = 전체주의
- 이기주의 = 개인의 이익을 위해 전체의 손해를 감수
- 전체주의 = 국가 / 전체를 위해 개인의 손해를 감수
- 자연권 = 천부적 권리. 즉, 하늘이 부여해준 권리로서 국가라 하더라도 침해할 수 없는 절대적이며 배타적인 권리
- 약자를 고려하는 담론은 대부분 윤리적 토대 위에서 존재의 근거를 보장받는다.
- 화용론 = 말의 내용이 아니라 그 말의 주변 상황을 생각해보는 방법
→ 그 말이 왜 하필 그 시간, 그 공간, 그 주체와 대상 사이에서 말해졌는지 파악
- 대중은 모든 평과와 판단을 미디어에 양도한다
-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삶만큼 주체적인 삶은 없다
윤리
- 모든 윤리적 판단에 앞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시점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문제의 당사자일 때와 제 3자의 입장일 때, 종종 다른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 우리는 착한 사람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도대체 무엇이 착한 것인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 ~가 ~다 = 사실명제
- ~가 ~이어야 한다 = 당위명제
- 의무론 = 도덕 법칙이나 의무를 준수하는 행위가 윤리(종교인)
- 목적론 = 다수의 이익을 창출하는 행위가 윤리(안중근 의사)
- 비판 = 한계를 제시해 주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한계를 규정해 주는 것
- 칸트의 정언명법 = 네가 개인적으로 하려는 일이 동시에 모든 사람이 해도 괜찮은 일인지 생각하고 행동하라
- 공리주의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 당신의 윤리관이 당신의 선택과 행동을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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