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책 리뷰 112편] 분노세대
    2025. 4. 12. 14:06
    728x90
    반응형
     
    분노 세대
    『분노 세대』는 2021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게임스톱 사건의 전말을 심도 있는 취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를 통해 ‘돈과 남성성, 권력, 온라인 문화의 관계’를 날카롭게 짚어낸 책이다. ‘게임스톱 주가 폭등 사태’는 개인 투자자들이 조직적으로 거대 금융 기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일대 사건이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전례 없는 금융 혁명을 주도한 젊은 남성들과 그들의 주무대였던 레딧의 소모임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베츠는 사회의
    저자
    너새니얼 포퍼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25.01.31

     

     

     

     

    서평

     

     

    112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 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월스트리트베츠라는 소셜 미디어에 관한, 현시점의 투자자들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레딧은 한국의 디시라고 보시면 되겠고, 이 책의 주제인 월스트리트베츠라는 공간은 디시 안에 속해 있는 어느 한 갤러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험한 옵션 계약을 하기 위해 소수로 모인 집단이 점점 커지고, 전문화되면서 결국 테슬라라는 기업과 연합해 공매도 세력들을 박살내고

     

    더 나아가 개인 투자자들이 사랑하는 기업의 주가를 누르려는 헤지 편드들까지 폐업시켜버리는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억압받던, 무지했던 소수가 그들끼리 뭉쳐 헤지펀드, 기관이라 불리우는 거대 세력에게 승리한 역사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 소위 엘리트들의 전장이었던 주식 거래소가 어떻게 일반인들도 참전하는 전장이 되었는지

     

    어떻게 테슬라와 연합해 공매도 세력을 파산시켜버렸는지

     

    게임스톱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밈과 유행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야기

     

    전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 하나, 이 책의 좋았던 점은 나름 객관적인 시선에서 책을 집필한 것 같다는 점입니다.

     

    월스트리트베츠, 소수들을 마냥 찬양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 공간에서 얼마나 쓰레기 같은 말들(인종차별, 성적인 농담 등)이 난무했는지

     

    이 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신흥 부자들이 탄생했고 신흥 거지(파산)들이 탄생했는지

     

    이 공간을 사랑했지만 결국 돈 벌이에 이용하려고 했던 운영진들까지

     

    가감없이 서술했더군요. 그래서 더욱 몰입도와 신뢰성이 올라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단점도 보이더군요.

     

    여러 밈주식, 게임스톱 사태 등의 굵직한 사건들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건 너무 좋았지만 사건이 아닌 개인들에게 너무 포커싱이 되어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굳이 내가 이런 이야기까지 알아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월스트리트베츠의 운영진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뭐 누군가에겐 중요한 서사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개인들의 서사가 너무 자주 등장하니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더라구요.

     

    어찌됐든, 결론은 이 책을 추천합니다.

     

    투자의 인사이트를 챙기기보다는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책 정리 & 공부

     

    서문

    게임스톱 사태가 열어젖힌 새로운 세계

     

    • 부자도 아니고 심지어 부자 근처에도 못 미치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뭉치니 실제 주식시장과 기업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 월스트리트베츠에 모여든 젊은 남성들은 마음속에 쌓인 분노와 에너지를 금융시장으로 돌렸다

     

     

     

     

     

    1부

    아웃사이더들의 은둔지, 레딧

     

    •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상위 1%의 월가가 자초했건만 정작 그 대가는 나머지 99%가 치르고 있었다

     

    • 실제로 금융위기 동안 수많은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처분했기 때문에 결국 끝까지 시장에 남을 여력이 있던 부자들만 시장 회복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고, 이는 미국 내 부의 불평등을 심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 2012년 1월, 제이미는 새로운 서브 레딧을 만들었고 그렇게 월스트리트베츠가 탄생했다.

     

    • 월스트리트베츠에서 트레이딩과 인생에서 경험한 손실과 어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환영받았다. 이런 점에서 최대한 자기 자신을 꾸미고 포장하려는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와 차별화되었다

     

    • 스마트폰 전용으로 설계된 트레이딩 어플리케이션은 로빈후드가 최초였다

     

    • 주식을 매매할 때마다 증권사에서 부과하던 10달러의 거래 수수료를 없애버린 로빈후드의 정책이 큰 화제가 되었다

     

    • 비트코인이 등장하면서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남성들이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력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 2018년 군중심리 = "암호화폐로 5,000 달러를 잃었고 이제 옵션 거래로 5,000 달러를 잃을 준비가 됐다.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되나?"

     

    • 옵션 =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도 주식의 미래 가치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

     

    • 옵션의 명백한 위험 = 특정 날짜에 만기가 된다는 점

     

    • 젊은 남성들은 함께 모여 있을 때 더 큰 위험을 감수하려 한다

     

     

     

     

     

    2부

    분노 세대의 탄생

     

    • 일론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에서 테슬라 주가를 떨어뜨리려는 공매도 세력과 맞서 싸우면서 인기를 끌었는데 그 과정에서 익숙한 밈과 농담을 자주 사용했다

     

    • 테슬라의 인기는 전례 없는 현상이었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갑자기 한 회사에 수천만 달러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 콜 옵션 = 특정 주식을 미래에 미리 정해놓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

     

    • 개인 투자자가 콜 옵션을 매수하면 이를 판매한 증권사들은 주가가 옵션 계약에 명시된 수준까지 상승할 경우 대비해야 한다. 만에 하나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증권사는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해당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 일반적으로 주식 옵션 계약은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이 섞여 있어 서로 위험이 상쇄된다

    → 그러나 레딧에 모인 군중들은 모두가 테슬라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콜 옵션을 매수하도록 서로를 독려했다.

     

    • 2020년 첫 5주 동안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헤지펀드들은 총 84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 이제 자신들의 위력을 깨달은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들은 직원 수만 명을 거느린 대기업의 주가까지 움직이며 주식시장에서 매겨진 기업 가치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다

     

    • 코로나 19로 인해 주식 투자가 집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시간을 때우기에 좋은 활동이라는 사실이 분명해 보였다

     

    • 코로나 시기 주요 투자자 집단 가운데 젊은 개인 투자자들만이 유일하게 시장 타이밍을 제대로 파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개인 투자자들은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 예상되던 항공사와 크루즈 회사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 이들은 변동성을 재미를 볼 기회로 여겼다

     

    • 이들은 파산 신청을 한 기업 주식을 조직적으로 매수해 800% 상승시켰다. 물론 돈을 벌고 차에서 뛰어내린 사람도 있었지만 절벽 아래로 떨어진 사람도 있었다

     

    • 이런 곳에서 가장 자유롭고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는 이유가 있다. 우리는 대부분 멍청이라서 우리가 나누는 대화는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3부

    이제 복수할 기회가 왔다

     

    • 게임스톱은 과거의 잔재에 가까웠고, 아마존 같은 기술 기업에 밀려나고 있었다

     

    • 게임스톱의 경우 공매도 비율이 거의 100%에 달했다. 헤지펀드가 게임스톱이 망할 것이라 내다보고 주식을 거의 전량 빌린 것이다

    → 월스트리트베츠에서는 모든 주식을 빌려놓고 회사가 망하기를 기다리는 월가의 행태에 분노했다

    →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종목을 비판하며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헤지펀드에 복수할 기회를 엿보고 있던 서브레딧에게 게임스톱은 완벽한 기회처럼 보였다

     

    • 공매도가 많은 기업은 '숏 스퀴즈'라고 하는 시장 현상에 취약해진다. 숏 스퀴즈는 주가가 예상과 다르게 오를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해를 피하려고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이다

     

    • 공매도 세력은 일반적으로 익명을 유지할 수 있었고, 누가 특정 주식을 공매도 했는지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 반면에 주식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공매수 투자자는 거래 내역을 공개해야만 했다

     

    • 게임스톱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주식에 등극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게임스톱 주식을 둘러싼 복잡한 논쟁을 단 몇 가지 문구와 이모티콘으로 요약한 밈 덕분이었다

     

    • 게임스톱 외에도 헤지펀드가 공매도를 건 모든 종목들이 폭등했다

     

    • 주가가 500 달러에 가까워졌을 때 로빈후드 앱은 '매수'버튼을 삭제시켰다. 그러자 게임스톱 주가는 112 달러로 폭락했다.

     

    • 일론 머스크의 도지 코인은 인터넷에서 어떤 운동이나 현상이 확산되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그래서 정부나 규제 기관 등이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틈을 타 기회주의자들이 상황을 어떻게 악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 그 자체이다

     

    • 결국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던 멜빈 캐피털은 게임스톱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폐업했다

     

    • 전문 투자자 및 기관은 개인의 거래 전략을 배우기 시작했다

     

    • 게임스톱 사태 2주년이 지나고 개인 투자자들은 코로나 시기 때보다 더 활발하게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

     

    • 주식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하위 99% 가구의 자산이 전례없이 증가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