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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11편] 악마와 함께 춤을책 2025. 3. 30. 19:04728x90반응형악마와 함께 춤을내 삶을 아끼는 방식의 하나이며, 평온했던 나의 인간관계에 균열을 내는 이를 질투하고 분노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 아니다. 그런데 어쩌다 이 감정들은 죄악이 되어 오해받고 있는가? 스와스모어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는 『악마와 함께 춤을』 저자는 간디, 공자, 괴테, 몽테뉴 등 철학자들이 내리는 부정적 감정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며 결국 부정적 감정과 싸우거나 이를 생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신화에 통렬하게 맞서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부정적 감정
- 저자
- 크리스타 K. 토마슨
- 출판
- 흐름출판
- 출판일
- 2024.12.16
서평
111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
강렬한 제목과는 다르게 철학책입니다. 철학책입니다.
무슨 뜻이냐면 굉장히 책이 어렵고 심오하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보면서 한 3번 정도 졸았던 것 같습니다. 상당히 강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역시나 좋은 내용이 있었고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산 이유는 요즘 부정적인 감정들을 많이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분노를 자주 느끼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감정을 컨트롤 하고 싶었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포용해 정상궤도로 재진입시켜 줄 수 있는 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고, 제가 깨달음을 얻었던 부분은 '감정의 정의' 입니다.
여태까지 저는 그 감정의 이름은 알지만 그 감정의 정의는 몰랐습니다. 감정의 정의를 알고나니 제가 느끼는 감정들을 분석, 분류하고 관찰해 볼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분노를 극복하고 싶어서 이 책을 골랐기 때문에 분노에 관한 코멘트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네요.
표현하지 않는 분노는 오용되고 잘못된 방향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나의 분노는 옳은 방향으로 표출되었었나?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떄 책에서 배운 대로 이 감정이 무엇인지,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시도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바른 방법으로 표출하는 노력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우리가 그걸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부터 감정이 생성되면 그 감정에 맞서지 않고, 온전히 느끼고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게 가능할진 모르겠지만요.
어려웠지만 얻을 게 분명히 있는 책이었습니다. 최근 감정 때문에 생각이 많은 분들에게 가볍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요약
초대장
당신과 내가 지닌 악의 정원
- 우리는 꽃만 감상하고 정원에 지렁이가 산다는 사실은 잊고 싶어 한다. 하지만 꽃과 마찬가지로 지렁이도 정원의 일부이며 지렁이가 존재한다는 건 정원이 번성하고 있다는 뜻이다
- 우리가 미처 뭔가를 깨닫기도 전에 감정이 먼저 그걸 깨달을 때도 있다
-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대체로 죽은 이들보다 세상에 대해 더 많이 안다고 착각한다
- 부정적인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려면 너그러운 솔직함이 필요하다
1장
감정을 통제하려는 사람들
- 혼란이 바로 당신의 삶이다. 혼란을 없애려고 애쓰는 것은 인간성을 버리려고 힘 쓰는 것이다
2장
감정을 길들이려는 사람들
- 감정에 따라 행동하기 전에 잠시 멈춰서 자신의 감정을 뒤돌아보자
→ 심호흡하거나 보내지 않는 비방 이메일 적기 등
- 슬픔은 항상 상황에 맞게 표현해야 한다
- 인자가 되려면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느끼되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진정성있게 느껴야 한다(공자)
- 공자와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얻으려면 자신을 수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노를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어리석다', '무감각하다'라고 표현한다.
- 올바른 생각과 선택을 해도 감정은 결국 당신을 배신한다
- 감정이 우리말을 듣도록 훈련 시키기 보다는 우리가 감정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 나쁜 감정은 고통스러운 진실을 알려주기도 하고, 상황이 잘못됐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3장
악마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라
- 시기하고 화내고 앙심을 품는 이유는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 감정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비난이 아니라 탐구여야 한다
- 시기심이 올라올 때 다른 어떤 말도 하지 않고 "부럽다"라고 말해 보라. 그렇게 말하고 나서 멈춰라
- 화풀이는 불쾌한 감정에 대처하는 방식의 일환이며 그 감정을 그대로 느끼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 감정을 인정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감정을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감정이 항상 명확하게 분류된 상태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건 아니며, 때로는 그 경험을 뭐라고 불러야 할 지 도통 모르겠는 경우도 있다
-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였다면, 그런 감정을 왜 느끼는지도 생각해 보라. 이 질문에 답할 땐 방어적인 태도를 버리고 솔직해야 한다
- 나쁜 감정을 정당화하는 것도 보통 감정을 느끼기를 거부하는 또 다른 방법일 뿐이다
-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은 항상 유동적이다
- 인생을 살아가는 줄곧 자신이 누구인지 항상 정확히 안다면 자신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4장
분노
- 잘 갖춰진 분노의 무기고는 강력한 에너지로서 정밀하게 조준될 수 있다
- 표현하지 않는 분노는 오용되고 잘못된 방향으로 향한다
- 진짜 문제는 우리가 분노를 느낄 때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다
- 자신의 분노가 정의롭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을 자신의 분노 가운데로 끌어들이려는 경향이 더 강해진다
- 우리는 실패, 방황 또는 외로움을 맞닥뜨리기 보다는 차라리 적을 만들기를 원한다. 적이 있으면 자기 의심으로부터 숨을 수 있기 때문이다
5장
시기와 질투
- 시기와 질투는 괴물보다는 오히려 괴물의 먹이가 되는 독사에 가깝다. 그리고 우리는 독사를 실제보다 더 위험하게, 그들이 우리를 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 그 감정이 주로 무엇 또는 누구에 관한 것인지 질문하면 도움이 된다
- 질투는 순수한 사랑을 더럽히는 게 아니라 사랑의 일부다. 누군가의 특별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건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다
- 인간관계가 변하면 자신에 대한 인식도 함께 변한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통해 자신을 정의한다.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항상 나를 해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뜻이다
-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이 사랑의 본질이다
- 질투가 위험하고 병적인 감정이 되는 것은 질투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진심 어린 배려와 짝을 이루지 못할 때다
- 질투가 해를 끼치는 건 질투가 통제와 불안, 의심, 조작, 부정직함과 같은 다른 균열로 스며들 때다
- 시기는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때 발생한다
- 시기의 표적이 되고 싶지 않다면 과시하지 않으려 애써야 하고 야심을 드러내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 우리는 열심히 노력해서 원하는 걸 달성한 사람은 시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시기는 대체로 성공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향한다
6장
앙심과 쌤통
- 남들의 사소한 실패에 쾌감을 느끼는 이유는 그들의 부풀려진 자아가 다시 원래 크기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 과신하는 사람 옆에서는 누구든 반대론자가 된다
- 어떤 주장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는 행위는 그 주장을 의심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앙심'은 자신만의 공간도 필요하다는 걸 인식하는 감정이다. 우리는 대체로 갑질이나 간섭을 하는 사람에게 앙심을 품는다
- 자신을 안다는 건 다른 사람들로 둘러싸인 이 세상에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걸 의미한다
- 자아는 내 적보다 더 강한 것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7장
경멸
- 경멸을 표현하는 행위는 경멸당하는 사람이 낮은 지위를 가졌다고 말하는 것이다
- 경멸의 핵심에는 다른 사람을 깔볼 때 느끼는 자신감이 위치한다. 나는 너희와 다르다는 자만심 말이다.
- 자신감은 집을 소유하는 것과 같아서 유지와 관리가 피요하다
-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진행 상황을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자신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 경멸은 내면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없을 떄, 절실히 필요한 자신감을 찾게 해준다
결론
지렁이를 사랑하라
- 감정 성인이 되려는 열망을 버려야 한다.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추구할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 부정적인 감정이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우리가 그걸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이다
- 내가 누구인지와 내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린 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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