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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72편] 양자컴퓨터의 미래책 2024. 1. 19. 21:46728x90반응형72번째 책을 읽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
오랜만에 이과이과 느낌이 나는 책을 읽었다. 어려웠지만 정말 만족하는 책이었다.
책의 제목이 양자컴퓨터니까 양자컴퓨터에 관한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환경, 자연, 우주, 양자, 물리 등 엄청난 범위의 기본 지식들을 알기 쉽게 알려주기에 읽으면 읽을수록 똑똑해지는 느낌이 들었던 책이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얼마만큼의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상상이 되질 않는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난 조금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제대로 된 양자컴퓨터가 발명이 된다면 개발한 그 사람이, 그 국가가 세계의 패자가 될 것이다.
분자 수준에서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계산 능력을 가진다면 비트코인이든 현재 전자상거래든 단숨에 뚫어버리고 자신의 뜻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며 미사일의 경로도 해킹가능하고 신약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핵 폭탄보다 열 배는 무서운 능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자 컴퓨터가 개발되는 순간이 인간이 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첫 번째 순간이 아닐까라고 이 책을 읽고 생각했다.
이 책은 양자 컴퓨터가 발명되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설명하며 전개되는데 거의 다 핑크빛 소식밖에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물론 그 원리도 간략히 설명해준다)
양자역학만이 아니라 이과적인 지식에 궁금증이 있다면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쉬운 용어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해못할 것이라 미리 겁먹지 말고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공부내용
1부
양자컴퓨터의 부상
- 구글은 자사에서 개발한 양자컴퓨터 시카모어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1만 년이 걸리는 수학 문제를 단 20초 만에 풀 수 있다고 장담했다
- 디지털 컴퓨터는 가능한 경로를 하나씩 계산하지만 양자컴퓨터는 가능한 경로를 한꺼번에 계산한다
- 현실 세계에 적용 가능한 양자 컴퓨터는 아직 요원한 상태
- 양자 컴퓨터의 잠재력을 조금이라도 간파한 기업이라면 지금 당장 판에 뛰어들어야 한다. 이제 곧 전대미문의 지각변동을 겪게 될 것이다
- 양자 컴퓨터가 완성되면 모든 보안 코드를 뚫을 수 있다
- 지난 50년 동안 컴퓨터는 '무어의 법칙'을 따라 진행되었다(컴퓨터의 계산 능력은 18개월마다 두 배씩 향상된다)
→ 이 주기는 점차 길어지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좀 더 흐르면 아예 정체 상태로 접어들 것이다
→ 트랜지스터 사이의 간격이 원자 5개 정도라면 불확정성 원리에 의해 위치가 불확실해진 전자들이 사방으로 튀어나와 회로를 단락시키거나 과도한 열을 발생시켜 칩을 녹일 수도 있다
- 양자 컴퓨터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 원자들이 일제히 같은 모드로 진동하도록 배열되어야 하는데, 예민하고 작은 원자는 외부의 불순물이나 교란이 조금이라도 개입되면 상태가 붕괴되고 계산은 엉망진창이 된다
- 재생 에너지 예찬론자들은 화석 연료 발전이 더 싸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 질소고정 = 일부 박테리아는 공기 중에서 질소를 취하여 암모니아로 변환하고, 이는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된다
- 항생제와 백신은 분자수준에서 매커니즘을 파악하지 못하고 오직 시행착오를 거쳐 개발되고 있다
- 모든 컴퓨터는 튜링머신이 현실세계에 구현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아니, 현대 사회 전체가 튜링 머신으로부터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진법을 사용하는 계산 컴퓨터
→ 튜링은 0을 1로 바꾸거나 1을 0으로 바꾸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행하면 수학에 등장하는 모든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 파이프와 밸브로 이루어진 배관 시스템에서 물을 전기로, 밸브를 진공관으로 대체하면 곧바로 디지털 컴퓨터가 된다
- 튜링 테스트 = 밀폐된 방에 각각 사람, 로봇을 놓은 후 질문을 통해 어느 쪽이 사람인지 테스트
→ 지금까지 튜링 테스트를 여러 번 반복적으로 통과한 기계는 단 하나도 없다
- 양자 컴퓨터로 가는 길고 긴 여정의 첫 걸음을 내디딘 주인공은 막스 플랑크다
- 광전효과 = 금속에 빛을 쪼였을 때 표면에 있는 전자가 튀어나오면서 약한 전류가 흐르는 현상
→ 양자 가설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
- 생명체에게 가장 중요한 원소는 두말할 것 없이 탄소다. 탄소는 다른 원소와 결합하려는 성질이 매우 강해서, 생명의 구성요소인 탄화수소를 쉽게 만들 수 있다
- 물질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입자가 발견될 확률은 파동으로 주어진다
- 미시세계에서는 모든 사물이 명확한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가능한 상태의 중첩으로 존재한다. 누군가가 관측을 시작하면 그 즉시 파동함수가 붕괴되며 하나의 결과가 현실로 드러난다.
→ 관측행위 :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연결
- 지금까지 실행된 그 어떤 실험에서도 양자이론에서 벗어난 사례는 없다
- 독일 최고의 양자물리학자였던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는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에 차출되었으나 우라늄 워자의 붕괴확률과 관련된 중요한 숫자 하나를 몰랐기 때문에 원자폭탄을 완성하지 못했다
-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자폭탄 = 양자역학 대세의 시작
- 트랜지스터 = 밸브
→ 회로에 흐르는 전류는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트랜지스터는 교통의 흐름을 제어하는 신호등
- 파인만의 경로적분 접근법 : 전자같은 입자들은 모든 가능한 경로를 동시에 지나가고 있다. 단, 상식에서 벗어난 경로일수록 가중치가 줄어든다
- 양자역학을 우주 전체에 적용하면, 전자와 마찬가지로 우주도 여러 개의 상태가 중첩된 채로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 평행우주
- 얽힘 = 양자적으로 얽힌 관계에 있는 두 입자는 둘 사이의 거리가 아무리 멀어져도 상대방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 영향은 즉각적으로 전달된다
- 제 2차 세계대전 때 튜링이 나치의 에니그마 암호를 해독하지 못했다면 전쟁은 훨씬 길어졌을 것이고, 인류의 역사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 0과 1이라는 상태가 중첩되고 얽혀서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은 모두 양자 컴퓨터가 될 수 있다
- 온도를 절대온도 0도보다 몇 분의 1도 쯤 높은 극저온으로 낮추면 회로 자체가 양자역학의 법칙을 따르게 된다. 즉 전자들이 결맞음 상태가 되어 중첩에 방해를 받지 않는다
→ 0K에 도달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 전자는 전하를 띄고 있어서 다른 물질에 쉽게 반응하지만 광자는 전하가 없기 때문에 주변 환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 양자 컴퓨터는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필연적으로 오류가 생기기 때문에, 백업 큐비트를 충분히 많이 만들어서 중복 계산을 통해 수정해야 한다
2부
양자 컴퓨터와 사회
- 판스페르미아설 = 외계 생명체 유입설
- 우주 공간을 떠도는 소형 천체 = 유성 / 유성이 지구에 떨어진 것 = 운석
- 효소는 화학 반응을 촉진한다. 반응이 쉽게 일어나도록 화학 물질을 한 곳에 모은 후, 에너지 장벽을 낮춰서 쉽게 넘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효소의 역할이다
- 방사선 = 원자 핵의 일부가 핵의 결합력을 극복하고 외부로 방출되는 현상
-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반응 대부분은 촉매를 통해 진행된다
- 블루 스카이 프로젝트 = 결과가 당장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프로젝트
- 재생 에너지의 취약점 = 저장하기 어려움
- 음전하를 띈 전자가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면 양전하를 띈 이온은 그 반대 방향으로 이동한다. 이런 식으로 전하가 이동하면서 전기가 형성된다
- 양자 컴퓨터는 복잡한 방정식 반응을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할 수 있다
3부
양자의학
- 과거에는 전쟁터에서 사망한 군인보다 상처의 후유증으로 뒤늦게 사망한 군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 미지의 병원균으로 가득 찬 곳, 그곳이 바로 지구이다
- 새로운 항생제는 지난 30년 동안 단 한 가지도 개발되지 않았다
- 10(86승) 비트의 컴퓨터 메모리 = 양자 컴퓨터에게 일상적인 계산
- 모든 질병의 60%가 동물로부터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새로운 질병의 창궐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
- 백신은 질병을 예방할 뿐, 이미 감염된 사람을 치료할 수는 없다
- 바이러스는 전염성은 높지만 사람에게 치명적이지 않은 쪽으로 진화하는 경향이 있다
- 암 = 건강한 세포가 갑자기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숙주를 죽이는 현상
→ 암세포 = 죽는 방법을 잊어버린 평범한 세포
- 면역체게는 암세포를 쉽게 판별하지 못한다
- 바이러스는 박테리아도 공격한다
- 인공지능이 정체기를 겪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의 성능이 그 뒤를 받져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 프리온 = 잘못된 방식으로 접힌 단백질. 일반적인 질병과 달리 다른 단백질과의 접촉을 통해 퍼져나간다
- 루게릭 병은 신경계를 공격하여 두뇌와 근육 사이의 연결망을 끊어놓는다
- 열역학 제 2법칙 = 닫힌계(외부와 에너지를 교환하지 않는 물리계)는 시간이 흐를수록 녹슬고, 분해되고, 망가지다가 결국 죽게 된다
→ 계의 무질서도(엔트로피)가 항상 증가한다
- 대사율이 높을수록 산화율도 높아져 장기에 오류가 쌓이게 된다
- 어떤 의미에서 보면 암은 영생을 허락하지 않는 제 2열역학 법칙의 망령인 셈이다
- DNA와 세포에 누적된 유전적 오류가 노화와 죽음의 원인 중 하나다
- 배아줄기세포는 인체의 어떤 세로로도 변할 수 있다
- 노화를 인위적으로 늦추거나 역전시키면 암과 같은 부작용이 수반된다
4부
세상과 우주의 모델링
- 지구온난화는 간빙기에 나타나는 주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무언가 매우 부자연스러운 변화임이 분명하다
- 적외선은 이산화탄소를 쉽게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기에 갇힌 열 에너지가 지구를 가열시킨다
- 지구가 더워질수록 더 많은 툰드라 지대가 녹으면서 대량의 메탄가스를 방출할 것이다
- 날씨는 1킬로미터마다 달라진다
- 원자력 에너지 = 핵 분열 에너지
- 핵융합은 핵분열과는 달리 치명적인 폐기물을 낳지 않는다
→ 현재 전 세계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핵 폐기물의 총량은 37만 톤이다
- 플라스마 = 온도가 너무 높아서 전자의 일부가 떨어져나간 기체
- 초전도 = 특정 물체를 극저온으로 냉각했을 때 전지저항이 0으로 사라지는 현상
→ 초강력 자기장 생성 가능
- 지구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잠재적 킬러 소행성은 수백만 개에 달하고, 그 중 대부분은 아예 감지조차 되지 않은 상태이다
- 태양 플레어 = 태양 표면의 자기력선이 교차하는 곳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전자, 양성자, 이온의 형태로 격렬하게 방출되는 현상
- 무거운 원소들은 태양이 태어나기 수십억년 전에 초신성 폭발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 우주의 대부분은 원자가 아닌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
- 암흑 물질은 중력을 제외한 모든 것과 상호작용 하지 않는다. 아무 거리낌없이 흙과 손바닥을 통과할 것
- 암흑 물질은 은하의 가장자리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별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에필로그
- 양자 세계가 그토록 기이한 이유는 우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양자 컴퓨터에 코드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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