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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88편] 밸류에이션을 알면 10배 주식이 보인다책 2024. 7. 29. 13:10728x90반응형
밸류에이션을알면10배주식이보인다
88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
점수가 비교적 낮은 이유는 밸류에이션 툴을 알려주고 그 응용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밸류에이션에 대한 소개가 전부인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외 다른 내용들이(유익한 내용들)이 다수 있지만 책 제목을 저렇게 만들었으면서 굳이 다른 부분에 힘을 더 써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속은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관련 분량이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나, 여러 정보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인 배터리 아저씨의 단순 의견일지도 모르겠다만 저는 읽으면서 공감한 부분도 있었고 대립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깊게 읽었던 구절은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인 저도 항상 의문인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왜 애널리스트들은 항상 매수, 중립의견만 제시할까?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왜 매도 의견은 잘 제시하지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 책의 후반부에 가면 읽으실 수 있을겁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머리가 아팠던 것이 배터리 아저씨의 AI에 대한, 이차전지에 대한 견해입니다. 성공적인 투자를 하려면 대중과 반대의 길을 걸으라는 유명한 격언이 있듯이 배터리 아저씨 또한 대중의 시선과 그 결을 반대합니다.
배터리 아저씨는 현재 AI가 주도하는 증시 상황을 버블이라고 묘사했고 이차전지는 혁명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여기서 뭔가 갸웃했습니다. AI가 과연 거품인 것일까?
기업이익으로도 연결되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하고 앞선 AI기술을 갖춘 기업들은 엄청난 해자를 자랑하고 있는 데 말입니다. 그런데 또 배터리 아저씨의 말을 들어보면 수긍이 가긴 갑니다.
예를들어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해졌다치고, 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대가로 달에 20 ~ 30만 원 정도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가?" 이 질문을 보면 사람들이 열광하는 소재가 꼭 지갑을 열게 만들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밸류에이션 툴이라는 주제에는 못 미더웠던 책이었지만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는 얻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시장 분석 툴을 소개하는 책을 읽을 것이고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읽어왔던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독후감이 아닌 개인적인 만담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어쨌든! 주제에는 벗어났지만 상당히 괜찮았던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1장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들
- 주식 투자의 본질 = 가치보다 저렴하게 거래되는 주식을 사는 행위
- 효용 = 재화를 소비함으로써 얻는 만족
- 단순한 성장률, 영업이익률, PER 같은 숫자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업의 성장 스토리, 최고경영자의 능력과 도덕성, 기업 문화, 브랜드 가치 등과 같은 정성적 요소가 스토리텔링 요소로 합쳐줘야 그 기업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
→ 우리는 숫자에서 스토리를 끌어낼 줄 알아야하고, 스토리에서 시작해 숫자를 제시하기도 해야 한다.
- 투자 후 3년을 기다려줄 수 없다면 그것은 투기이지 투자가 아니다
2장
위대한 거인들과 한국 증시
- 워랜 버칫은 저평가된 주식보다 '위대한 기업'을 찾는 데 집중했다
→ 훌륭한 가격에 적당한 기업을 사는 것보다, 적당한 가격에 훌륭한 기업을 사는 것이 낫다
- 경쟁자에게 시장을 뺏기지 않으면서 가격을 올릴 힘을 갖고 있다면, 매우 좋은 사업이다
- 거대 기업이 높은 ROE를 유지한다는 것은 경영진이 주주재산의 선량한 관리자로서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미래의 ROE가 중요하다. 과거의 ROE는 의미없다
→ 부채비율이 낮으면서 ROE가 높아야 한다. 부채비율이 높아지면 ROE가 올라간다
- 고성장 기업들은 PER이 높을 수밖에 없다. 설비투자, 마케팅 비용 등이 집중적으로 투입되므로 매출액대비 이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면 그에 따라 원칙도 다듬어야 한다
- 저 PER에 집착하다가 고성장주를 놓치는 것만큼 바보같은 투자도 없다
- 한 번 형성된 추세는 상승이든 하락이든 상상외로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3장
밸류에이션 툴을 알아야 수익을 얻는다
- 밸류에이션 툴 =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도구, 방법 또는 모델
- DCF = 기업의 미래 이익을 추정해 적정 현재가치를 구하는 모형
- PER을 활용할 때 과거의 값은 의미가 없고, 현재와 미래의 값이 중요하다
- 시장에서 형성된 개별 기업의 PER은 주로 그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물론 그 평가는 언제든 잘못될 가능성이 있다
- PEG는 PER이 설명하지 못하는 성장성 개념을 보정해준다
- PBR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 워랜버핏은 PBR을 쓰레기라고 단언했다. 그 회사 지분을 100%사서 청산할 권리를 갖지 않는 한 의미가 없다
→ BUT. 금융 반도체 경기민감 업종은 PBR을 쓴다
- EV/EBITDA = 설비 투자가 많은 기업을 평가할 때 사용한다. 감가상각비로 인한 PER을 보정한다
- 적정 PER이 높은 기업의 특징
→ 성장률이 높다. 이익안정성이 높다. 재무 안정성이 높다
- 급성장을 구가하던 산업이 어느 순간 성숙기에 돌입하면서 성장성이 둔화되는 시점이 오기 마련인데, 이 때가 가장 위험하다
→ 카카오. 저성장 기업으로 변했는데도 고PER 유지
→ 고 PER은 반드시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동안만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꼭 명심해라
- 피셔와 버핏이 말하는 성장은 '산업의 성장'도 아니고, '기업 외형의 성장'도 아닌 '기업이익의 성장'이다. 보다 정확히는 'EPS'의 성장이다
→ EX) 코카콜라
- 흔히 성장 산업에 속하는 기업을 대충 사놓고 '나는 성장주에 투자하고 있다'라고 착각하기 쉽다
- 주당순이익(EPS)가 성장하는 회사라야 진짜 성장주다
4장
그들은 왜 이차전지를 외면했을까?
- 조금 틀려도 관계없으니 미래 실적을 과감하게 추정해 볼 필요가 있다
- 실적 추정은 반드시 본인이 스스로 해야한다
- 유력 기관들의 입장에 서서 사실을 왜곡하고 훌륭한 기업을 폄하하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을 조심해라
→ 애널리스트는 개인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기관들을 위한 조직이다. 그러다 보니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인 리포를 쓰기 어려운 구조이며, 매수의견 일색의 리포트만 쏟아진다
- 특정 업종, 테마를 기관들이 미리 사놓고 증권사, 유튜브 등을 통해 띄운 다음 뒤늦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에게 고점에 떠넘기는 식의 패턴이 일반화 되어있다
- 지주사는 보유 자회사 지분 가치의 합으로 가치평가를 해야한다
5장
사야 할 주식, 팔아야 할 주식
- 버블과 혁명을 가르는 요소
→ 기업이익으로 연결됐는가?
→ 소비자가 지갑을 열게 했는가?
→ 넓고 깊은 해자를 가졌는가?
- 투자자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그 기술과 서비스가 얼마나 혁신적이냐가 아니라 과연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느냐다
- 시가총액 상위기업에 투자했다고 맘 편히 있어서는 안되고 내가 투자한 그 기업에 일어나는 변화를 항상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파는 것'은 반복된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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