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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리뷰 81편] 더 그레이트 비트코인
    2024. 5. 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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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그레이트 비트코인
    비트코인을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지적 현상이라고 강조해 온 오태민 작가가 비트코인의 완전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신간을 내놓았다. 이 책 《더 그레이트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의 탄생부터 2024년 반감기를 앞둔 현재까지 이어진 비트코인의 거시적인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비트코인이 가치를 입증해 온 역서를 서술하고, 정치와 기업과 얽힌 세부적인 이벤트를 통해 비트코인이 가진 잠재력을 일깨워준다. 대한민국 비트코인 최고권위자이자 탁월한 이야기꾼인 오태민 교수의 설명이 더 특별한 이유는 비트코인을 단순히 기술적으로만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 과학, 경제학을 통합한 인문학적 사유로 분석하는 데 있다. 총 6개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을 제대로 읽는다면 화폐, 경제는 물론 국가를 중심으로 한 문명사를 바라보는 당신의 시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아울러 암호화폐 침체기에 독보적으로 주목받는 프로젝트가 되어버린, 그가 창안한 비트모빅의 화폐현상 재현 실험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다.
    저자
    오태민
    출판
    거인의정원
    출판일
    2023.10.26

     

     

     

     

     

     

    81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

     

    기존에 읽었던 비트코인 책들과는 다르게 전문적이면서도 비트코인의 핑크빛 미래만 주구장창 예찬만 하지 않았던 책입니다.

     

    친한 후배에게 선물받은 책인데 선물 받을 때는 '재미도 없고 여타 다른 암호화폐 책들과 결을 같이 하는 책이겠거니'라고 생각했지만 제 예상을 기분 좋게 빗나가게 한 책이기도 합니다.

     

    전문적이라서 조금 어려운 내용이 많은게 흠이지만 비트코인을 넘어 암호화폐가 성장한 이유, 암호화폐의 실용성, 암호화폐의 과학적 원리까지 상당히 넓은 분야에 대한 소개를 해줍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비트코인을 넘어 화폐, 장부와 정부에 대한 깊은 고찰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조개화폐 부터 달러, 비트코인에 이르는 현재 사용되는 화폐에 관한 고찰들

     

    신뢰받는 제 3자 즉, 대형 은행이나 정부와 같은 중앙 집권형 경제에 대한 고찰과 분석

     

    이러한 내용들이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를 보는 지식의 양과 질이 책을 읽기 전보다 더욱 두꺼워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방대하고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등장하니 정신줄을 잡고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 이 책의 유일한,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뿐만 아니라 경제와 화폐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달마다 소액이지만(40만 원) 정기적으로 코인에 투자할 마음을 먹었습니다.

     

     


     

    CH 1

    비트코인은 오리 너구리다

     

    • 기존에 아는 지식이 많은 사람일수록 "이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했을 때, 옛 것으로 새 것을 규정할 수 있다는 완고하 태도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짙다

     

    • 비트코인의 발명 전까지만 해도 이중지불 때문에 신뢰받는 제 3자가 반드시 필요했다

     

    • 블록 체인은 분산된 데이터 베이스가 동기화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검증하는 엄격한 테스트 작업, 소위 '작업증명'을 수행한다

     

    • 오늘날 수많은 피싱 사기의 원죄는 실력이 부족한 금융기관과 그 금융기관을 믿고 개인정보를 내준 국민 모두에게 있다

     

    • 비트코인은 모든 거래를 기록하고 그 기록을 모두가 공유한다. 때문에 위조가 불가하다.

     

    • 비트코인은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범죄집단을 더 쉽게 파괴할 수 있다

     

    • 해커는 자기 지갑으로 옮긴 비트코인을 누군가와 교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을 노출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 수많은 코인들은 제각각 비트코인의 속성 중 한 부분을 본뜨고 확대하려는 의도로 창안되었다.

     

    • 블록 체인은 암호체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코인들 간에 무신뢰거래가 가능하다

     

    • 아토믹 스와프의 조건 = 제 3자의 중개가 없고 거래 상대에 대해 완전히 무지한 상태임에도 안정적으로 교환할 수 있을 것

     

    • 코인의 모든 거래가 실명으로 이루어지거나 중앙서버에 의해 승인받는다면, 이는 더 이상 블록체인 코인이 아니다

     

    • 블록체인 상의 거래는 정부도 차단할 방법이 없다.

     

     

     

     

     

    CH 2

    금융을 망가뜨리는 국가라는 이름

     

    • 노부모 부양이라는 논리는 처음에는 확대 가족에 의해 강제되었을 것이고 씨족사회로 확대되었다가 사회 전체 혹은 국가 차원에서 고양되는 윤리가 되었을 것이다

    이 약속으로 인해 미성년자에 대한 지원이 지속될 수 있었다

     

    • 금융 = 오늘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쥐어주거나 투자해서 미래 어느 시점, 자신이 필요할 때 그 돈을 돌려받는 제도

     

    • 2008년 리먼 브라더스 부도 사태 = 이론상 절대로 부도가 나지 않아야 할 AAA 등급의 금융상품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모험을 회피해 온 이들의 퇴직 이후를 책임져야 할 연기금까지 녹아내렸다

     

    • 정부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수시로 금융을 활용하게 된다

    → 국가권력은 자신이 지지 않는 선에서 게임을 운용하기 때문에 중립적 심판이 아니며 오히려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자신의 뜻대로 규칙과 판정을 조작하므로 금융게임의 예측성을 훼손한다

     

    • 금융에 개입하기 시작한 정부는 사람들을 모두 동일하게 움직이도록 조작한다. 같이 소비하도록 하든지 아니면 같이 저축하도록 한다

     

    • 비트코인은 정부들이 신뢰를 잃었을 때, 금융제도와 사회 시스템이 붕괴로 내몰렸을 때 사회적 신뢰를 지탱해 줄 버팀목이 될 수 있다

     

    • 저개발 국가의 국민들이 가난한 이유는 자산을 자본화 할 수 없는 여건 때문

     

    • 이더리움의 스마트콘트랙트는 현실의 사업과 만나는 데 결정적인 한계를 갖는다

    → 창시자 스스로가 인정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오프라인에 접목하는 것은 의미없는 짓이라고 언급

     

    • 모바일 기기와 이를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소유한 기업이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애플 But 탈중앙화 플랫폼에 갖아 반대되는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 삼성페이는 여러 신용카드를 모아 놓은 지갑에 불과하다. 삼성은 금융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다. 결제 정보도 모으지 않는다

     

    • 삼성은 스마트폰을 기기로만 인식하는 문화가 강하며 심지어 기계마저도 애플을 능가하지 못한다

     

    • 비트코인은 스마트 콘트랙트의 전제를 모두 만족시킨다.

     

     

     

     

     

    CH 3

    화폐를 해킹하다

     

    • 화폐와 상품에 대해 사람들이 접근하는 태도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비트코인 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

     

    • 로스트 코인 = 소유자를 영영 찾을 수 없게 된 코인

     

    • 비트코인의 최대 약점은 로스트 코인의 개수를 모른다는 데 잇다. 비트코인 시장에 얼마나 쏟아져 나올지 도무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

     

    •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기대는 결과적으로 반대의 상황을 연출한다

    → 생산에서 혁신이 일어나므로 생산비용은 낮아진다

    → 비트코인은 가격이 올라도 생산이 증가하지 않는다

     

    • 어느 물건을 화폐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이 관행은 스스로 생명력을 가지고 성장하기 마련이다

    → 사람들이 화폐로 사용하고 나면, 그 물건에 화폐로서 가치가 있는지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다

     

    • 스위스 디나르 = 정부나 은행같이 신뢰할 만한 기구가 보증하지 않는데도 한낱 종이에 불과한 사물이 자생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사회적 약속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화폐는 소수가 확고하게 가치를 믿으면 그 속성상 보편성을 띈다

     

    • 환어음 = 발행인이 받을 돈(매출채권)을 근거로 자신의 채무를 변제하는 것

     

    • 화폐의 본질 = 거대한 장부

     

    • 비트코인 현상 압축 = 엘리트들만 기록하고 변경할 수 있는 장부를 신뢰하느냐 VS 다수가 통제하는 프로그램에 의해서만 변경 가능한 장부를 신뢰하느냐

     

    • 금이 화폐로 선택된 건 숫자와 속성이 닮아서이지 반짝이기 때문이 아니다

    → 녹슬지 않으며 가치에 비해 가볍고 분할이 잘되며 속성이 동일하다. 게다가 금속으로서는 가치가 없어 다른 용도로 잘 쓰이지 않는다

     

    •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와 개인들의 합리적인 판단이 모여 이루는 '사회'는 차이가 크다

     

     

     

     

     

    CH 4

    소유권 혁명

     

    • FTX는 해킹으로 무너진 것이 아니다. 거래소 자체가 고객들의 예치금을 꺼내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탕진한 것이다

     

    • 비트코인의 소유권은 힘으로 보호될 필요없이 지켜질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비트코인의 발명은 문명사적인 사건이다

     

    • 자본주의에서 의미 있는 부는 사회적 약탈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좁게 말하면 사회를 대표하는 정부가 마음껏 약탈할 수 있다

     

    • 자본주의의 부 자체가 고도화된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에 그 약속을 최종적으로 심판하는 정부가 간섭할 수 있다. 이는 단지 가능성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벌어지는 일이다

     

    • 비트코인은 국가 화폐의 영향으로부터 독립된 국제적인 자산이다(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가 한 말)

     

    • 비트코인을 많이 가지게 되면 환율조절이 여의치 않게 된다

    → 비트코인을 외국에 자유롭게 보내고 자유롭게 받으면 정부가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국 통화의 가치를 일부로 떨어뜨리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 미국은 세계의 크고 작은 분쟁에 개입하기 위해 엄청난 군사력을 유지하느라 달러를 찍어낼 수 밖에 없다. 좋았던 시절은 사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막대한 세금으로 유지된 셈이다

     

    • 평온한 국가의 국민에게는 비트코인이 한낱 투기수단이거나 흥미로운 발명품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위기에 처한 국가의 국민에게는 삶과 직결되기에 대체품이 따로 없는 희망이다

     

     

     

     

     

    CH 5

    하왈라 모멘트, 0에서 1로의 도약

     

    • 비트코이너들은 정부가 믿고 의지할 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전제를 공유한다

     

    • 정부는 비트코인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막지 못한 것이다

     

    • 코인 실명제 덕분에 한국의 거래소에서 개인지갑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자산을 인출하거나 개인지갑에서 암호자산을 거래소로 바로 보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CH 6

    비트코인 채굴의 미학

     

    • 비트코인 채굴은 전기를 금융화할 수 있다

     

    • 비트코인 채굴 중 74%가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한다. 버려지는 전기가 많은 재생에너지가 채굴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 수량이 풍부할 때는 중국의 남서부지역에서만 1년에 100TWh의 전력이 버려지고 있다

     

    • 비트코인 채굴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력과 인터넷만 되면 가능하다

     

    • 채굴 = 기록권을 둘러싼 경쟁(수평적인 노드들 간에 우열을 가리는 일)

     

    • 버리는 전기로 비트코인을 생산해 얻은 수익이 전기료 인상요인을 제거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기 소비자들에게도 이익으로 돌아온다

     

    • 채굴업자는 자신의 채굴기가 해시값을 찾지 못해도 보상을 받는다. 기준값만 넘긴 해시값을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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