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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리뷰 38편]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2023. 3. 2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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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저자  로버트 K. 레슬러
    출판  바다출판사
    발매  2021.02.25.

     

    38번째 책을 읽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단순하다. 책의 제목이 강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원래부터 '그것이 알고싶다'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런 류의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연쇄 살인범, 흉악 범죄자에 대한 내 인식은 이 책을 읽기 전이나, 이 책을 읽고난 후에도 똑같다. 많은 사람들, 미디어가 연쇄 살인범들을 '악마', '괴물'이라고 칭하며 범죄자들의 그릇된 위상을 높여준다. 나는 '악마', '괴물'이라 불리는 이 연쇄살인범들을 심각한 찌질이, 병신, 인간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생각은 더욱 명확해 졌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연쇄 살인범들의 99%가 여성을 범죄 타겟으로 삼았으며 피해자가 남성인 경우에는 모두 소년이거나 노인인 남성들이었다.

     

     

    건장한 성인 남성만을 타겟으로 하는 연쇄 살인범을 들어본 적이 있나? 무술을 수련한 강력한 여성, 남성만을 타겟으로 하는 연쇄 살인범을 들어본 적이 있나? 나는 없다.

     

     

     

    이 책에서 가장 꼼꼼하게 읽었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연쇄 살인범의 특징과 발생 원인'이다.

     

    연쇄살인범들의 특징

     

    첫째, 사랑에 결핍되어 있다.

     

    연쇄살인범들의 대다수가 유년기에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했다. 그 결과로 이들은 세상을 자기중심적으로 밖에 생각하지 못한다. 연쇄살인범들이 수렁속에서 허우적거릴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며 이 시기에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들어갔다.

     

    가정에서는 사랑뿐만 아니라 성취를 위한 자극이나 격려도 없었으며 이 점은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이들의 에너지는 당연히 부정적인 쪽으로 분출되었다.

     

     

    둘째, 성기능 장애를 앓고 있다.

     

    연쇄살인범들 중 절반은 12 ~ 14세에 여자를 강간하는 환상을 일으켰으며 80% 이상은 포르노를 보며 자신에게 성도착증같은 성향이 있다고 인정했따.

     

    이들은 합의 하에 이루어지는 성숙한 성관계를 경험하거나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좌절감을 강간, 살인 등으로 바꾸었던 것이다.

     

     

    셋째, 강력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이상성격자의 경우는 어릴 때부터 자기의 행동에 진정한 제약을 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환상을 실천에 옮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무도 자기를 말릴 수 없다고 믿는다.

     

    이상성격자들은 성행위를 파괴적인 행위와 결부시킨다. 둘이서 즐기는 정신적, 육체적 교감이 상대를 비하하고 모욕하는 비정상적 환상으로 바뀌게 된다.

     

    환상은 피의자들을 살인으로 몰고 갔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환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격렬해진다. 살인을 하면 그 과정에서 언제나 사소한 일들이 계획과 조금씩 어긋났고, 좀 더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 아쉬움과 심해지는 환상이 피의자를 다음 살인으로 몰고 간다.

     

     

    어릴 때 가정환경과 교육의 중요함이 이 책을 읽으면서 뼈저리게 느껴졌다.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만이 아이가 연쇄살인범이라는 인간 쓰레기로 성장하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연쇄살인범들에 대한 책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주제가 더 강조되는 듯 하다.

     

    물론, 이 외에도 프로파일링 기법이라든지 FBI 내에서 프로파일링의 역사같은 주제들이 소개되지만 나는 그렇게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이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복잡해진 현대 사회에서 뜬금없이 어떤 인간 쓰레기들이 등장할지 모른다. 사랑을 많이 전파하자. 관심을 가지고 교육에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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