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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세기 MMA P4P 1위들을 알아보자 (Feat. Fight Matrix)UFC 2023. 3. 16. 21:04728x90반응형
얼마전에 존 존스가 P4P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고 모두가 존스를 G.O.A.T라 칭한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다.
21세기에 들어서 어떤 선수들이 P4P 1위에 올라 시대를 풍미했을까?
시작해보자.
모든 자료는 Fight Matrix를 참고했다. 공식 UFC 랭킹과 상이한 점이 있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린다. 장기집권한 선수들만 소개하겠다.
2000년
프랭크 샴락
1년 동안 P4P 1위에 머물렀다.
UFC, WEC 라이트 헤비급 초대 챔피언이며 Strikeforce 초대 미들급 챔피언이다.
UFC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을 4번 방어했다.
고아 출신으로 격투계의 정점에 올라간 아주 멋진 형님이시다.
웰라운드 파이터의 시초라고 평가받는다.
타격도 잘 하고, 그래플링도 잘 하고, 도발도 잘 하는 풍류를 아는 멋진 형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01년 ~ 2003년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2년 동안 P4P 1위에 머물렀다.
PRIDE 초대 헤비급 챔피언이다.
주짓수를 대표하는 형님으로 거의 모든 브라질 파이터의 대부다.
주짓수 스킬 하나로 세계를 씹어먹었다.
수십 대를 처맞고, 그로기에 몰려도 딱 한 번의 기회를 포착하면 서브미션 승을 거둘 수 있는 킬러본능을 가지고 있었다.
누가 과연 이 인간을 이길 수 있을까... 라는 평가를 받았었지만 효도르라는 격투 터미네이터가 등장하면서 노게이라의 시대는 막을 내린다.
2003년 ~ 2010년
효도르 에밀리아넨코
무려 7년 동안 P4P 1위에 올랐던 마지막 황제 효도르(표도르).
PRIDE 헤비급 챔피언이다.
무적일 것 같던 노게이라를 완벽하게 잡아내고 60억 분의 1 효도르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타격, 레슬링, 그래플링의 연계가 부드러운 컴플리트 파이터의 시작이라고 본다.
모든 공격의 연계가 부드러웠다. 작은 체격이지만 펀치 연사 속도가 돌아이 급이였고 정확도 또한 일품이었다.
베우둠에게 패배하기 전의 30 연승과 냉혹한 파이팅 스타일은 사람이 아니었다.
2010년 ~ 2013년
앤더슨 실바
UFC 타이틀 방어 10회, 타격의 신 앤더슨 실바는 3년간 P4P 1위에 머물렀다.(GSP가 가끔 P4P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사기적인 리치와 정신나간 동체시력, 타격 센스로 미들급을 말 그대로 씹어먹었다.
UFC 노가드 플레이의 조상님이며 미들급에서 다 두들겨 패는 것으로도 모잘라서 윗 체급 챔피언 출신 선수들도 줘패고 다녔다.
특히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포레스트 그리핀을 매트릭스 빙의해서 관광보냈을 때의 위용은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을 것이다.
말년에는 약물 이슈로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겼다.
2014년 ~ 2019년
존 존스
GSP
드미트리우스 존슨
이 시기에는 존 존스와 GSP(조르주 생 피에르), 드미트리우스 존슨 세 명이서 P4P 1위 자리를 뺏고 뺏기는 시기였다.
물론 지분율로 따지면 존 존스가 제일 우세하고 GSP와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거의 동률이었다.
우선, 존 존스부터
현 UFC P4P 1위이자, 5 ~ 6년? P4P 1위를 지킨 괴물이다. 현재진행형이라서 더 무섭다.
UFC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방어를 8번 방어했고 현재 UFC 헤비급 챔피언이다.
23세의 나이로 UFC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한 재능러다.
개사기적인 리치, 개사기적인 키, 개사기적인 경기 수행능력을 가졌다.
다수의 사람들이 헤비급에서는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은가누와 영혼의 맞다이를 치뤘던 시릴 가네를 가뿐하게 2분 컷하며 반박할 수 없는 UFC GOAT가 되었다.
하지만 약물 이슈와 범죄 이슈가 너무 찐하게 남았다.
GSP 조르주 생 피에르
UFC 웰터급 방어 9회, UFC 미들급 챔피언이라는 말도 안되는 업적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강의 남자 중 한명인 생피에르는 어릴 때 학폭 피해자였다.
그때부터 극진 공수도를 연마하기 시작했고 현재 UFC GOAT 후보로 항상 거론될 만큼 화려한 업적을 쌓았다.
스타일은 타격과 그래플링을 모두 갖춘 웰라운더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 GSP의 잽과 카운터 태클은 정말 완벽에 가까운 경지라고 생각한다.
플랜 A, B 그리고 C까지 있는 선수라서 타격에서 밀리면 레슬링으로 조지고 레슬링에서 밀리면 타격으로 조질 수 있는 완벽한 파이터였다.
최대 오점이라면 은퇴전 경기였던 조니 헨드릭스에게 사실상 졌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
경기에서 승리한 GSP의 얼굴은 맛이 간 반면, 헨드릭스의 얼굴은 과장 조금 보태서 멀~쩡하다.
드미트리우스 존슨
플라이급의 전설. UFC 플라이급 타이틀 방어 11회를 기록한 형님이다.
이 형님의 단점은 재미가 없다. 쇼맨십이 부족하다. 이 것 말고는 없다.
와이프도 미인이다. 부업으로 게임 방송도 진행한다.
타격도 신선님 수준이고 그래플링도 산신령님 수준이다.
헨리 세후도에게 패배하기 직전까지 플라이급 선수들에게 악몽을 선사해주셨다.
아무도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패배를 예상한 적 없었고
배당률또한 거의 적금 수준이었다.
이 플라잉 암바는 볼 때 마다 사람이 맞나...? 싶다.
2020년 ~ 2021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UFC 라이트급 챔피언
29승 0패. 단 한 번도 피 흘린적, 멍 든적 없는 형님이다.
수 많은 변수가 난무하는 MMA 무대에서 한 번도 지지않았다는 것은 하빕 안티팬들도 대단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파이팅 스타일은 체인 레슬링이다.
우선 하빕은 상대를 압박한다. 뒤지기 직전까지 압박한다. 그 다음에 케이지로 밀고 상대방을 찌그러뜨리면서 체력을 바닥낸다. 그 다음 파운딩으로 후드려 패거나 서브미션으로 탭을 받아낸다.
모두가 하빕이 뭘 할지 알고 있다. 그런데 아무도 막지 못했다.
하빕도 선수 생활을 더 지속했으면 위기가 있었겠지만 박수칠 때 떠나버려서 아쉬움이 큰 선수이기도 하다.
어릴때부터 곰이랑 레슬링을 수련한 신화같은 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2021년 ~ 2022년
카마루 우스만
나이지리아의 악몽, 웰터급의 악몽 카마루 우스만.
UFC 웰터급 타이틀을 5회 방어했다.
전형적인 레슬라이커(레슬러 + 스트라이커)로 상대하기 매우매우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레슬링 실력도 뛰어난데 완력까지 침팬치 급이라서 우스만이 압박을 가하면 상대방이 눈이 빠른 속도로 순해지기 시작한다.
원래 레슬링 원툴 노잼 선수였지만 트래비 휘트만에게 타격을 배운 뒤에는 KO도 잘 뽑아내는 전천후 괴물이 되었다.
이 인간도 적수가 없었다. 콜비 코빙턴이랑 2번의 라이벌 전도 모두 승리하고 이제 남은 희망은 치마에프 밖에 없다고 생각했을때 작년 리온 에드워즈에게 KO 당해버렸다.
이번 주에 카마루 우스만과 리온 에드워즈 3가 진행되는데
아주아주 너무너무 재밌겠다.
2022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UFC 페더급 챔피언이다.
UFC 페더급에서 적수가 없었던 맥스 할러웨이를 3연속 스트레이트로 이겨버렸고 얼마전에는 이슬람 마카체프를 거의 이길 뻔하며 지구에 있는 170cm 이하 인류 중 최강은 자신임을 공고히 했다.
지구 최강의 호빗족이답게 신장도 작고 리치도 긴 편이 아닌데 거리 싸움에서 다 이겨 먹는다.
말 그대로 신기에 가까운 인&아웃 스탭으로 거리 싸움을 다 잡아먹는다.
럭비선수 출신이라서 완력도 경량급 탑 수준이고 레슬링 실력도 준수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대 MMA 씬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인 것 같다.
게다가 깡따구도 호랑이 급이다.
상대방의 영역에 들어가서 싸우는 걸 마다하지 않고 즐긴다.
중세시대에 태어났으면 분명 대장군 급이 되었을 형님이다.
2023년 현재
데빌존스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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