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책 리뷰 95편] 위기의 역사책 2024. 9. 20. 17:19
위기의 역사막연한 공포와 극단적 낙관 대신 통찰의 시선으로, 과거를 제대로 이해하는 순간, 위기의 실체가 드러난다! 2022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그리고 40년 만에 가장 강한 인플레이션이 찾아온 이후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 환경이 펼쳐졌다. 달러·원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고, 0%에 가까웠던 예금 금리가 5~6%까지 상승하며 사람들을 주식시장 대신 은행으로 향하게 했으며, 불패 신화를 이어가던 부동산 시장이 꺾이며 수많은 ‘영끌족’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지금의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자연스레 투자자들이 극단적 위험을 염두에 두게 만들었다. 바로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이다. ..
-
[책 리뷰 94편] 칼 세이건 코스모스책 2024. 9. 14. 12:29
코스모스20년전에 출판되어 과학 교양서의 고전이 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그동안 절판되어 많은 독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이 책이 새롭게 완역되어 출간되었다. 우주의 탄생, 은하계의 진화, 태양의 삶과 죽음, 우주를 떠돌던 먼지가 의식 있는 생명이 되는 과정, 외계 생명의 존재 문제 등이 250여 컷의 사진과 일러스트, 우아한 문체로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게 묘사되었다. 현대 천문학을 대표하는 저명한 과학자인 칼 세이건은 이 책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난해한 개념을 명쾌하게 해설하는 놀라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그는 에라토스테네스, 데모크리토스, 히파티아,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다윈 같은 과학의 탐험가들이 개척해 놓은 길을 따라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과학이 이뤘고, 이루고 있으며, ..
-
[책 리뷰 93편] 하루 10분 미국 주식, 월급보다 더 번다책 2024. 9. 1. 10:32
하루 10분 미국 주식, 월급보다 더 번다세상에는 두 부류의 직장인이 있다. 월급만 버는 직장인, 월급보다 더 버는 직장인. 당신은 어느 쪽인가? 현금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시대를 살아내야 하는 우리에게 투자는 더 이상 선택의 영역이 아니다.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상황에서 자산을 불리지 않는 것은 곧 자산을 잃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자산을 불릴 수 있을까? 그저 성실하게 저금만 해서는 경제적 자유를 찾기 어렵다. 월 200만 원씩 투자한 사람과 같은 돈을 예·적금한 사람의 10년 후 자산 차이는 드라마틱하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지름길을 찾는 우리에게 이 책은 미국 주식이라는 해답을 제시한다. 왜 국내 주식이 아닌 미국 주식일까? 미국 주식 시장에는 세계 최대 규..
-
[책 리뷰 92편] 홍학의 자리(줄거리 + 서평)책 2024. 8. 22. 23:04
홍학의 자리10년 가까이 스릴러 장르에 매진하며 장편 단편 할 것 없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을 발표한 정해연 작가의 신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됐다. 『홍학의 자리』는 한 남자가 사체를 호수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라는 문장으로 끝나는 프롤로그는 이것만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정해연 작가의 장점은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설정과 이야기 전개. 『홍학의 자리』는 그런 그의 장점이 최고조에 달한 작품이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21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 챕터마다 놀라운 전개를 보이며 다음 챕터를 읽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할 만큼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특히나 차근차근 ..
-
[책 리뷰 91편] 스노우맨(줄거리 + 서평)책 2024. 8. 20. 15:56
스노우맨노르웨이의 국민 작가 요 네스뵈가 전하는 북유럽의 서늘한 공포 『스노우맨』. 인기 뮤지션, 저널리스트, 경제학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에게 명성을 안겨준 「해리 홀레」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으로, 스칸디나비아는 물론 유럽 각국과 영미권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연쇄살인범을 체포한 경력이 있는 노르웨이 유일의 형사, 오슬로 경찰청 강력반 해리 홀레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첫 눈이 내리는 오슬로. 집 안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듯 창밖에서 가족을 향해 집요한 시선을 던지는 눈사람의 존재에 아이는 두려움을 느끼고, 그날 밤 아이의 엄마가 사라진다. 수사에 투입된 형사 해리는 지난 11년 동안의 데이터를 모아 실종된 여자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정체불명의 ‘스노우맨’이 보낸 편지가 그에게 도착한다. 사라진 여..
-
[책 리뷰 90편] 나의 돈키호테책 2024. 8. 10. 17:06
나의 돈키호테150만 독자가 애독하며 수만 개의 입소문 리뷰를 탄생시킨 국민 힐링소설 『불편한 편의점』의 작가 김호연이 신작 소설 『나의 돈키호테』로 돌아왔다. 2021년 출간되어 우리들 지친 삶에 큰 위로를 준 『불편한 편의점』은 독자의 열렬한 호응에 후속작 『불편한 편의점 2』를 선보이며 재미와 감동을 보장하는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작품의 인기가 지속될수록 독자들은 작가의 다음 소설을 기다리게 되었고, 그가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관심이 쏠렸다. 2024년 4월, 드디어 신작이 베일을 벗었다.저자김호연출판나무옆의자출판일2024.04.25 90번 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 책이 나쁘다란 의미가 아닌 저와 맞지 않았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책 리뷰 89편]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책 2024. 8. 3. 07:54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우리는 세계를 위한 경찰이 아니다.” “미국 군사 우위의 시대는 끝났다.” 미국이 달라졌다. 세계의 수호자를 자처하던 미국이 분쟁 관여에 ‘기회비용’을 따지고, 동맹과 우방에 ‘공짜 안보’는 없다면서 공정하게 ‘부담 분담’을 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미국이 달라진 근본 요인은 무엇일까? 미국의 글로벌 외교 안보 전략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런 변화에 대응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선택해야 할까? 미국 정부 산하 방송국 펜타곤 출입기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800편이 넘는 취재 기사, 200명이 넘는 전현직 관리 인터뷰, 미국 정부와 싱크탱크의 각종 보고서와 극비 문서 등을 통해 달라진 미국의 본심이 무엇인지 파헤친다.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한반도 중심 안보 논리를 미국 중심으로 ..
-
[책 리뷰 88편] 밸류에이션을 알면 10배 주식이 보인다책 2024. 7. 29. 13:10
밸류에이션을알면10배주식이보인다 밸류에이션을 알면 10배 주식이 보인다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한국 배터리 산업이 가져온다는 도발적인 메시지와 함께 배터리 산업에 통찰력을 보여준 이가 있다. 바로 ‘배터리 아저씨’라 불리는 박순혁 작가다. 그는 이차전지 산업이 주목받지 못할 때부터 자신만의 밸류에이션 방법을 통해 이차전지주에 투자했고, 그 결과는 한국 증시를 뒤흔들었다. 에코프로를 비롯해 저자가 추천한 8개 종목은 상승세를 탔고, 주식 계좌까지 직접 공개하며 말로만 하는 투자가 아님을 증명했다. 그 외에도 방송에서 여러 차례 추천한 삼양식품 역시 2024년 5월, 7거래일 연속 상승, 시가총액 4조 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투자자들에게 큰 이익을 주었다. 배터리 아저씨는 어떻게 이런 결과를 예측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