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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리뷰 92편] 홍학의 자리(줄거리 + 서평)
    2024. 8. 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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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학의 자리
    10년 가까이 스릴러 장르에 매진하며 장편 단편 할 것 없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을 발표한 정해연 작가의 신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됐다. 『홍학의 자리』는 한 남자가 사체를 호수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라는 문장으로 끝나는 프롤로그는 이것만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정해연 작가의 장점은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설정과 이야기 전개. 『홍학의 자리』는 그런 그의 장점이 최고조에 달한 작품이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21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 챕터마다 놀라운 전개를 보이며 다음 챕터를 읽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할 만큼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특히나 차근차근 쌓아 올려 절정의 순간 터지는 클라이맥스의 진상은 한국 미스터리에서 찾아보기 힘든 반전이 분명하다. 하지만 『홍학의 자리』는 단순히 반전 하나만을 바라보고 치닫는 ‘반전 미스터리’가 아니다. 그 반전이 빛나는 것은 짜임새 있는 플롯과 완성도 높은 캐릭터가 모여 이야기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반전은 충격적일 만큼 놀랍지만 반전을 빼고서도 작품의 매력은 가시지 않는다. 스릴러 작가로서 정해연 작가를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으며, 곧바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저자
    정해연
    출판
    엘릭시르
    출판일
    2021.07.26

     

     

     

     
     

     

    92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

     

    소재가 너무 불쾌하고 자극적이긴 하지만, 재미로 따지자면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어갈만 합니다.

     

    책을 펴서 첫 문장을 보자마자 압도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던 책들이 몇 권 있었습니다.

     

    인간실격의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이방인의 "오늘 엄마가 죽었다"

     

    등과 같이 말입니다. 이 책에서도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소설은 이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호수가 다현을 삼켰다"

     


    간략한 줄거리

     

     

     

    스릴러 소설인 이 책은 고등학교 학생인 채다현, 다현의 담임선생님인 김준후, 형사인 강치수, 교무부장 조미란, 학교 경비아저씨 황중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내와 자식이 있음에도 학생과 불륜을 벌인 김준후

     

    선생과 불륜을 저지르고 끝내는 목숨을 잃은 채다현

     

    채다현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강치수

     

    채다현과 과거에 얽힌 사연들이 있는 교무부장 조미란

     

    사건 현장에 항상 상주했던 경비원 황중권

     

    이들이 채다현 사망사건에 깊숙히 얽히면서 과거부터 이어지는 갈등과, 그 갈등으로 인해 생긴 구렁텅이 안에서 상관이 있든 없든 얽히고 섥히며 허우적거리는 내용이었습니다.

     


    너무나 자극적인 소재

     

    최근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 들은 십중팔구 섹스, 불륜같은 자극적인 키워드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가장 자극적이어서 저절로 눈쌀이 찌푸려졌습니다.

     

    와이프와 자식이 있는 남편의 불륜, 제자와 선생의 금단의 사랑, 동성애, 자살, 살인, 시체유기까지 자극적인 요소는 박박 긁어모아 만든 것 같은 소설이었습니다.

     

    물론 재미는 있었지만 과연 이게 맞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자꾸만 들었습니다. 자극적인 점을 계속 모아보니 결국에는 자극이라는 요소가 불쾌라는 감정으로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재미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불쾌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읽을 때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훌륭한 복선과 반전

     

    자극적인 소재만으로는 훌륭한 책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자극적인 요소를 넘는 훌륭한 복선과 반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홍학과 관련된 사진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심지어 책의 이름도 홍학의 거리였습니다. 왜 홍학이 자꾸만 등장할까? 라고 생각을 했지만서도 속도감 있는 책의 전개앞에 그런 의문은 자연스레 사라져만 갔습니다.

     

    하지만 결말 부분이 되면 홍학이 뜻하는 바가 무엇이었는지 밝혀지는데서 거기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자극적이라는 요소말고도 훌륭한 복선과 반전을 가지고 있었구나 라며 책에 대한 평가를 수정했습니다.

     

    저는 책을 읽거나 드라마를 볼 때 호기심에 못 이겨 가끔 스포일러를 자진해서 찾아보곤 했습니다. 속은 시원하지만 재미가 확실히 반감되더군요. 이 책을 읽는 분들은 그 호기심을 꾹 참고 눌러서 이 책 후반부에 나오는 훌륭한 복선의 회수와 반전을 만끽해보시길 바립니다.

     

     

    납득할 만한 짜임새와 추리과정

     

     

    여타 스릴러 소설을 보면서 후반부 사건의 최종 퍼즐을 맞출 때 의아함을 느낀적이 많았습니다.

     

    '갑자기?'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고

     

    '너무 억지스러운데?'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이 소설은 그런 부분에서는 다른 소설보다 훨씬 사건 전개 과정과 추리 과정의 짜임새가 훌륭했습니다. 억지스러운 부분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아 책의 전반부를 다시 살펴봐야 할 때도 있고 책을 읽었어도 인터넷에 해설본을 검색해 다시 읽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이 독자가 납득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짜임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까지 깨달으니 처음에 너무 자극적이어서 책을 평가절하했던 제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작가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불쾌할 수도 있지만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자세한 줄거리와 결말(스포 有)

     

    프롤로그

     

    다현을 완전히 삼킨 호수는 조용히 파문을 일으켰다. 거친 숨을 헐떡이며 준후는 파문의 궤적을 응시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다현은 준후가 욕심을 내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이미 마흔 다섯이 된 그는 열여덟의 다현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다현이 죽어서 다행이다. 적어도 다현이 본 것은 좋아했던 표정이었을 테니까.

     

     

    1

    준후는 사립학교 선생님이다. 아내 영주와 이혼을 결심하던 찰나에 영주는 임신 소식을 알렸다. 우리는 이혼 도장을 찍지 않은 채로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야근을 하던 도중, 다현이 교실로 들어왔다. 준후와 다현은 사랑을 나눴다. 준후는 방금 전까지 몸을 누르고 있던 피로감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준후는 2학년 3반의 담임이었고 다현은 그 반의 학생이다. 다현이 학교에서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경비원과 어울리고 온 사이 우리가 사랑을 나눴던 그 교실에 다현이 목을 매달아 죽어있었다.

     

    목을 맨 다현의 발 아래는 허공이었다. 이것은 타살이었다. 다현은 자살을 할 이유도 없었다. 목에는 칼에 찔린 상처도 있었다. 하지만 부검이 진행되면 준후의 정액이 검출될 것이다. 사실이 알려지면 파멸이다.

     

     

    2

    고교생 채다현 실종 사건의 수사 본부가 설치되었다. 채다현은 혼자 살고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사기죄로 교도소로 투옥되었고 그 곳에서 자살했다고 한다.

     

    수사과 강치수가 수사의 총괄을 맡았다. 학교에 남았던 사람은 선생 김준후와 경비 황중권 뿐이었다.

     

     

    3

    경찰에서 아무리 다현의 휴대폰을 조사해도 준후와의 접점은 없었다. 자신과 연락하는 용도의 휴대폰을 준후의 명의로 하나 개통해 주었기 때문이다.

     

    다현의 시신을 처리한 자신 역시 위험해 질 수 있지만 범인은 잡아야 한다. 그리고 그날 정오, 다현의 시신이 삼은호수에 떠올랐다.

     

     

    4

    여행객이이 다현의 시체를 발견했다. 수사 결과 시신에는 목 졸림 흔적과 몇 개의 자상이 발견됐다.

     

    호수로 들어가는 길은 하나다. 차로 들어갔든 걸어갔든 이 CCTV 밑을 지나지 않을 수 없다. 거기에 찍혀있는 사람들로 용의자를 좁히는 것이 가능했다.

     

    채다현의 이웃들을 조사한 결과, 평소 늦게 귀가한다는 점, 선생님같은 사람이 찾아왔었다는 점을 알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40대의 여자가 채다현을 찾아와 고성이 오고 갔다는 점까지. 채다현의 방 안에는 홍학 사진이 많이 걸려있었다.

     

     

    5

    다현은 준후와 홍학이 많은 섬, 아루바에 가고 싶어 했다.

     

    다현의 시체를 발견한 이후로 준후는 제대로 먹고 자지 못했다. 겨우 잠에 들어도 악몽에 시달렸다. 이 사건은 이제 뉴스에도 보도되었다. 누구에게도 다현의 죽음을 애도하는 기색은 없었다.

     

     

    6

    강치수는 준후를 의심했다. 과학 수사대가 다현의 교실을 수색했다. 다현의 사물함에도 홍학 사진들이 걸려있었다.

     

     

    7

    교실에서 다현의 혈흔이 발견됐다. 교실에서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경찰은 곧바로 에어컨 테두리에 목을 맨 증거도 찾아냈다. 준후는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다.

     

    준후는 다현의 시신을 완강기로 옮겼었는데 이미 경찰은 완강기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있었다. 완광기 관리자가 준후 자신이었기 때문에 다행이었다.

     

    그리고 강치수에게 채다현의 사망 원인은 익사라는 것을 들었다.

     

     

    8

    강치수는 김준후의 차량 행적을 추적했지만 사건 당일 바로 집으로 귀가하는 모습만 찍혔다. 그가 의혹을 가진 사람은 증거를 통해 대부분 범인으로 입증되었다. 하지만 이번만은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채다현의 휴대폰을 분석한 결과 채다현은 왕따와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채다현이 사라진 당일까지 말이다. 그리고 채다현의 어머니에게 사기당한 피해자들도 분풀이로 수차례 전화해서 협박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9

    다현이 익사라니.. 준후는 믿을 수 없었다. 만약 그 자리에서 다현을 병원에 옮겼더라면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뜻이었다. 결국 다현은 자신이 죽인 것이었다.

     

    오랜만에 아내가 집에 왔다. 관심 없었던 사람에게 관심있는 척하려니 제대로 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나와는 다르게 아내는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했다. 불편한 섹스 중에서도 다현을 생각했다.

     

    다현에 관한 설문조사가 학교에서 이루어졌고 준후는 충격을 받았다. 다현이 친구들에게 구타까지 당했던 것이다. 때린 아이는 교무부장 조미란 선생의 아들 은성이었다. 은성은 모범생으로 유명했다. 준후는 은성의 이름을 한없이 노려보았다.

     

     

    10

    정은성은 채다현을 괴롭혀왔다. 돈을 갈취하는 일도 있었다. 기초생활 수급비가 들어오는 날이면 불러내 돈을 뜯었다. 하지만 채다현이 살해당한 날, 알리바이는 확실해 보였다.

     

    강치수는 생각했다. "죽인 사람과 옮긴 사람이 다르다면?"

     

    경찰 조사 후 조미란은 아들에게 말했다. "네가 죽였니?"

     

    은성은 사실 채다현의 사망 당일 외출을 했었다.

     

     

    11

    은성의 아버지가 다현의 어머니가 친 사기 때문에 자살을 했다고 한다. 듣는 순간 머릿 속이 하얗게 비었다. 자리에 돌아왔을 때 준후의 자리에 "당신이 채다현을 죽였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 궁금하다면 삼은호수 밤 11시"라는 쪽지가 올려져 있었다.

     

     

    12

    강치수는 기지국 조사르 실시했고 여러가지을 알아냈다.

     

    정은성은 채다현의 집 근처에 왔었으며, 채다현의 세컨드 폰이 김준후의 것이라는 사실, 김준후의 와이프가 채다현의 집에 왔었다는 사실을

     

     

    13

    밤 11시, 삼은호수에 준후가 나타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경비 황권중 말고는 이런 짓을 할 사람이 없다. 그 때, 다른 차 한대를 발견했다. 누군가 핸들에 머리를 박고 있었다. 황권중이었다.

     

    문을 열었더니 고약한 냄새와 충격이 몸을 덮쳤다. 황권중은 살아있었으나 준후는 옷깃으로 자신의 지문을 닦고 도망치듯 집으로 왔다. 화생방 훈련을 받는 것이 연상될 정도의 악취와 고통이었다.

     

     

    14

    다음 날, 황권중이 동네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사망한 상태였으며 차 안에는 유독가스가 가득했고 블랙박스는 제거되어 있었다. 강치수는 CCTV를 통해 준후가 그 시간 삼은호수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조사를 시작했다

     

     

    15

    형사는 준후에게 영주가 몇 차례 다현과 통화했다고 했다. 영주가 다현을 어떻게 아는지,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냈는지 알 수가 없었따. 다현의 사망과 아내는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다현의 시신이 발견된 후 아내가 여기로 내려왔다. 예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협박편지까지 받았다.

     

    집에 돌아온 준후는 영주의 차에 달린 블랙박스를 조사했다. 영주가 다현의 집에 찾아가 뺨을 때리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영주는 준후의 외도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영주의 캐리어 안에는 다현의 홍학 사진이 들어있었다.

     

    복잡한 심겸으로 학교에 돌아왔고 교무부장 조미란이 황권중 살인 혐의로 체포되는 것을 보았다.

     

     

    16

    황권중은 포르말린이라는 약품에 살해당했다. 조미란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황권중을 살해한 것이 맞다고 증언했고 채다현도 죽였고 협박편지도 받았다고 증언했다.

     

     

    17

    다현이 먼저 영주를 찾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영주에게 직접 외도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다현은 이혼을 요구했지만 영주는 거절했고 그 결과, 다현은 수차례 더 영주를 찾아갔다고 한다. 그럴때마다 영주는 절망의 구랑텅이에 처박혔다.

     

     

    18

    조사 결과, 조미란은 채다현을 살해할 수 없었다. 조미란의 아들인 은성이 진술했다. 자신이 다현을 죽인 것과 다름없다고 말이다.

     

    칼을 하나 건내고 죽으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칼은 다현의 어머니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은성의 아버지가 쓰던 칼이었다.

     

    조미란은 학교 CCTV를 보고 황권중이 몰래 교무실에 들어온 것을 파악했다. 조미란은 아들이 다현을 죽였다고 생각해 협박범인 황권중까지 죽여 모든 죄를 자신이 뒤집어쓰려고 했었다.

     

    그리고 협박편지는 자신의 자리가 아닌 김준후의 자리에 있었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19

    영주의 재결합 요청을 준후는 받아들였다. 집도 처분했다. 사실 준후는 아이와 와이프 모두를 버리고 네덜란드로 떠나려고 했다.

     

    공항에 도착한 준후의 앞에 강치수가 나타났다.

     

    "김준후 씨, 당신을 채다현의 시체 손괴 및 유기 혐의로 체포합니다"

     

     

    20

    채다현의 몸에는 수돗물 성분이 발견됐다. 김준후는 집안 화장실로 채다현의 시신을 옮겨 익수시켰고 시간이 지난 뒤 삼은 호수에 버린 것이다.

     

    게다가 심폐소생술로 인한 늑골 골절까지 발견됐다. 김준후는 자신이 아니라며 미쳐날뛰었고 근처 형사들이 김준후를 체포했다. 곧 그의 화장실에서 다량의 증거가 검출될 것이다.

     

     

    21

    채다현이 목을 맨 끈을 황권중이 보관하고 있었다. 협박범은 황권중이었다.

     

    그리고 채다현은 자살을 시도했었다. 채다현은 자기 스스로를 칼로 찌르고 그 후 느슨하게 맨 줄에 목을 매단 것이었다.

     

    채다현은 남자였다. 그래서 여자보다 더한 힘으로 이 방식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홍학은 동성애가 굉장히 많이 발견되는 동물이다. 수컷과 암컷이 새끼를 낳으면 다른 수컷이 암컷을 밀어내고 자신으 그 자리를 차지한다.

     

    다현이 가고싶어 했던 네덜란드는 동성혼이 합법이다. 다현은 준후가 자신에게 정착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찾아와 몸 안에 준후의 정액을 가뒀고 살해된것 처럼 꾸며 자살했다.

     

    준후는 모든 것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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