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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세상에서 제일 약한 파이터를 만들어보자UFC 2024. 6. 12. 20:24728x90반응형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모이는 세계 최고의 단체 UFC
타단체의 챔피언 급 강자들 혹은 Road To UFC,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같은 오디션을 통과해야 UFC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이런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곳에서도 뚜렷한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들을 모아 세계에서 가장 약한 가상의 선수를 탄생시켜보자 합니다.
지금부터 선수들의 약점을 모아 세상에서 가장 약한 MMA 선수를 만들어보겠습니다.
1. 헨리 세후도의 키와 비율
MMA 씬에서도 신체의 프레임과 비율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팔다리가 길면 타격거리가 늘어남은 물론이요 테이크다운 그립이라던지 디펜스 등 많은 곳에서의 장점이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헨리 세후도의 키와 비율을 적용하겠습니다.
헨리 세후도는 163cm의 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작은 체급인 플라이급에서 활동했지만 체급에서도 작은 편에 속하고 비율도 나쁜 편에 속합니다. 덕분에 많은 놀림감 소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미안해요 세후도...
이런 악조건을 가지고도 2체급 챔피언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세후도에게 리스펙을 보냅니다.
2. 리징량의 외모
최고로 약한 선수를 만든느데 왜 외모가 들어가야 하냐구요?
최고로 약한 선수가 루크 락홀드, 더스틴 포이리에처럼 잘생기면 안 어울리잖아요.
제가 선정한 P4P가장 못생긴 랭킹 1위인 리징량의 외모도 추가해보겠습니다.
3. 벤 아스크렌의 소녀 타격
레슬링 스킬 하나로 ONE FC를 지배했던 벤 아스크렌.
한때는 비UFC 선수 중 최강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었습니다. 큰 기대를 받고 UFC로 넘어온 벤 아스크렌.
레슬링 스킬은 준수했다만 그가 보여준 타격 능력은 정말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가냘픈 여고생과 같은 힘없는 펀치와 겁먹은 고양이같은 조신한 스텝. 아마추어보다 못한 아스크렌의 타격실력을 추가하겠습니다.
4. 마이클 챈들러의 낮은 파이트 IQ
현 라이트급 컨덴더이자 전 벨라토르 챔피언인 마이클 챈들러.
준수한 레슬링 실력과 흑인 뺨치는 탄력 그리고 폭발력까지. 정말 축복받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챈들러에게는 심각한 하자가 있습니다.
파이트 IQ가 정말 낮다는 것입니다. 넘치는 힘을 컨트롤하지 못 해 지가 테이크다운을 시켜놓고 지가 데미지를 더 입는다거나, 바디 + 훅 원툴인 파이트 옵션, 무근본 붕붕 훅까지...
이런 스킬들로 TOP 5까지 올라갔으니 대단하다고 해야하나... 최악의 파이트 IQ를 가진 챈들러의 뇌를 채택하겠습니다.
5. 안드레이 알롭스키의 작고 소중한 맷집
훈련으로 극복되지 않는 여러 요소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 최고를 맷집, 그 다음은 투지, 마지막은 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가지 요소들은 위험상황일 때 서로 연계가 됩니다. 상대방의 공격을 맷집으로 견디지 못하면 투지가 상실되고 체력이 갉아먹히면서 패배하게 됩니다.
맷집은 이토록 패배와 직결되어 있는 요소인데, 안드레이 알롭스키는 잦은 KO패와 낮은 방어 능력치 그리고 노화까지 첨가되어 이 분야 최약을 자랑합니다.
정말 스치면 기절하는 정도의 맷집을 보유중입니다. 최강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으면 뭐합니까? 방어력이 없는데... 유리턱을 넘어선 모래턱을 가진 안드레이 알롭스키의 턱을 채택하겠습니다.
6.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그라운드 능력
진지하게 생각해봅시다.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순수 타격으로 밀린 적이 있습니까?
숟가락 살인마, 볼륨 타격 귀신 맥스 할로웨이마저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는 테이크다운 전략을 썼습니다.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타격 능력은 정말 미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vs 조쉬에밋, vs 맥스 할로웨이, vs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모든 경기에서 야이르의 화력은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야이르는 그라운드 능력이 타격 능력에 비하면 너무 부족합니다. 상위 공격력은 그나마 괜찮지만 방어수준, 특히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정말 좋지 않습니다(지쳤을 때는 정말 툭하면 쓰러지는 수준)
킥 게임의 반동으로 오는 빈틈이라 하기에는 그 수준차가 너무하다고 생각됩니다. 타격 원 툴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그라운드 능력을 가져오겠습니다.
7. 도미닉 크루즈의 인대
실전 경기를 위한 필수요건으로 고강도 스파링과 각종 훈련들은 MMA씬에서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입고 경기에서 이탈되는 경우는 자주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미닉 크루즈의 부상의 빈도는 이 분야의 TOP급입니다.
크루즈는 십자인대 파열만 4회, 사타구니 파열, 갈비뼈 부상, 어깨 파열, 족적근막염 등등 심각하고 엄청난 질과 양의 부상들을 당해 전성기의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병원 VIP는 따놓은 당상인 크루즈의 인대를 채택하겠습니다.
8. 벤 헨더슨의 기행(Feat. 이쑤시개)
UFC 내에서는 기이한 습관을 가졌거나 본인만의 루틴으로 기행을 일삼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굳이 펀치대신 싸대기를 날리는 네이트 디아즈, 시도때도 없이 바지를 올리는 포이리에 등등
하지만 이 분야 탑은 벤 헨더슨 입니다. 헨더슨은 무려 이쑤시개를 입에 넣고 경기를 치룹니다. 본인은 긴장감 유지와 오래된 루틴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하는데 UFC대표 또라이인 네이트 디아즈마저 '이상한 짓'으로 평가하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제대로 정타를 맞거나 그라운드 스크램블 상황에 가면 가만히 있어도 입안이 다 개박살이 날 것입니다. 자폭 스킬을 보유한 벤 헨더슨의 기행을 채택하겠습니다.
9. 효도르의 아기피부
지상 최강. 60억 분의 1의 사나이. MMA GOAT.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그라운드 앤 파운드 시대를 창시한 그에게도 커다란 하자가 있습니다. 바로 피부가 너무 약하다는 것.
조그마한 컷에도 피가 철철 뿜어져 나오며 헤드버팅, 바닥과의 마찰만으로도 피를 보는 애기피부의 주인공입니다. 실제로 상대방을 죽도록 두들겼어도 본인이 피범벅이 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반전매력 효도르의 애기피부를 가져오겠습니다.
10. 케빈 리의 노인 체력
전성기의 케빈 리는 위협적이었습니다. 사기적으로 긴 리치, 준수한 레슬링, 백 포지션에서 귀신으로 변하는 피니쉬 능력까지. 많은 사람들이 차세대 챔피언 감으로 점쳤었습니다. 딱 1라운드만요.
1라운드의 케빈리는 위풍당당한 대장군같습니다. 하지만 1라운드가 끝나면 케빈 리는 눈부터 착해집니다. 대장군의 눈에서 뭔가 억울한 것 같은 청년의 눈빛으로 시시각각 바뀌고 체력 감소로 인해 파이팅 스타일도 소극적으로 변합니다.
이 문제점을 지금까지 안고친 케빈 리도 정말 대단합니다. 1라운드 한정 TOP 3 파이터인 케빈 리의 체력을 채택해보겠습니다.
종합
제일 치명적인 약점만을 모아 탄생시킨 가상의 MMA 선수는
키 162cm, 4등신의 헨리 세후도의 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리징랑의 외모를 갖추어 비주얼적으로 상당히 거부감을 일으키며
벤 아스크렌의 타격능력을 갖춰 가녀린 여고생처럼 평화주의적입니다.
마이클 챈들러의 파이트 IQ를 가지고 있기에 한두가지 패턴으로 밖에 공격하지 못해 1분만에 상대방에게 리듬을 간파당합니다.
게다가 알롭스키의 맷집을 가져서 정타 한 대에 그로기에 빠지고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그라운드 능력으로 인해 라운드 종이 울리지 않는 한 절대 스탠딩 상황으로 복귀할 수 없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도미닉 크루즈의 인대를 가지고 있기에 몸이 굉장히 좋지 않아 경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몸이 빠르게 파괴되어 갑니다.
관자놀이가 아닌 볼에 펀치를 맞아도 대출혈을 일으키는 벤 헨더슨 입 안의 이쑤시개로 인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고
효도르의 아기피부를 가져 뭐만 하면 몸에서 피가 철철 나버립니다.
어찌저찌해도 1라운드만 넘기면 케빈 리처럼 체력이 바닥나기에 승률이 더욱 급격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 정도 선수면 내가 이기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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