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했던 파주 일상(부제 : 친구 구함)
곧 일요일이 끝나네요.
이번주는 원래 평일에 휴가를 써서 서울 친구들이랑 재미나게 놀려고 했는데...
창원 파견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2분이나 나와서 제가 지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못 놀았어요... 친구들은 평일에 다 놀구 주말에는 일하러 갔고...
그래도 나름 보람차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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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반성할 것 하나
친구 인스타에 댓글을 달았는데 폭력성으로 댓글이 삭제 당했습니다.
저는 폭력적이지 않아요...
그냥 장난이 많을 뿐입니다...
댓글 이쁘게 적겠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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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영화로 한산도 봤어요.
모두 재밌다고 그래서 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없었습니다.
전투씬에만 너무 치중되어있고 배우들의 연기력은 잘 안 보여서 아쉬운 작품이었어요.
10점 만점에 3.5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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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습관적으로 오늘 한 일들을 달력에 적어요.
일하는 거, 밥 먹는 거 같은 당연한 일 빼구요.
이번주는 운동을 빼고(체육관 관장님 부상) 독서, 신문, 일본어 모두 많이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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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친구에게 드디어 아기가 생겼어요.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7분만에 나왔다고해요.
이 커플은 진짜 시원한 커플이에요.
청혼이랑 애기 계획을 와이프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친구는 그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담배를 끊어버리고
참 부럽... 아니 안부럽.. 아니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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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친구들이 모두 바빴던 관계로 혼자 놀러다녔어요.
기억은 안나는데 여기는 탄현면 어느 카페에요.
풀떼기들 사이로 전신거울이 있길래 신기해서 함 찍어봤습니다.
네 맞습니다. 팔에 힘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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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0km를 완주했습니다.
저 페이스로 뛴다고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폐가 찢길 것 같고 온 몸에서 수분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거 뛰고 집에 와서 샤워도 못하고 바닥에 한 30분 누워있었어요.
뭔가 한계를 깬 느낌이라서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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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는 홍대 영풍문고 다녀왔습니다.
파주에는 대형 서점이 없는게 너무 아쉬워요.
원래 일산에 있는 서점을 이용하다가 홍대가 더 가까운 것 같아서
앞으로 홍대 갈려구요.
원래 댄 브라운 소설 사려고 했는데
없다 ^)^ 재고도 없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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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이 세가지 책을 샀습니다.
얼마만에 읽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용을 다 쪽쪽 빨아먹어 버리겠습니다.
저는 평일에 정말 열심히 살아요.
그래서 보상심리로 주말에는 술도 많이 먹고 엄청 놀거든요.
이번 주는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보내게 되었는데
이것 또한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친구가 좀 더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무리.
끝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