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100편] 한국인만 모르는 일본과 중국

조제창도 2024. 11. 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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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만 모르는 일본과 중국
한국은 이웃나라를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가? 일본 외교관의 한국의 미래를 위한 제언을 담은 『한국인만 모르는 일본과 중국』은 저자가 30년간의 외교 경험을 근거로, 한ㆍ중ㆍ일 삼국의 외교 실상과 한국이 가진 문제점, 실질적인 국익을 위해 한국이 직시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모르는 일본과 중국의 한국관, 한ㆍ중ㆍ일 삼국 관계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의 한국의 지향점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저자
미치가미 히사시
출판
중앙북스
출판일
2016.07.29

 

 

 

 

100번 째 책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8.5점.

 

이 책은 일본인이 쓴 책입니다. 일본 외교관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일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중점적인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피로 얼룩진 역사로 연결된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일본 외교관의 신랄한 쓴소리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제 생각의, 시각의 관점이 편협할 수도 있다는 자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작가가 궤변을 토하는 것일까?'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나 또한 주관론에 사로잡혀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선입견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머릿 속에서 공존했습니다.

 

약간 좌측으로 치우쳐진 작가의 관점과 한국인이라면 어쩔 수 없이 느끼게 되는 일본, 중국에 대한 불편함이 올라오는 책이지만 이러한 관점도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한국 국민의 일부분이 혹은 대다수가 민족주의적인 교육으로 색안경을 쓰고 세계를 바라보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한국 중심주의에 갖힐 수 있는 아니면, 여러 관점에서의 일본과 중국을 알고 싶은 분들은 견문을 넓힌다는 마음으로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

 

 

 

 


1장

가까운 나라일수록 어려운 상호 이해

 

  • 생김새가 비슷한 이웃나라라면 같은 생각을 하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레짐작한다

 

  • 인접국끼리는 전쟁이나 영토 문제 등 피로 얼룩진 역사가 뒤얽혀 있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기 쉽다

 

  • 정치적인 관계가 어려울수록 다양한 교류가 필요하다

 

  • 신문도, TV도 일본에 대해서는 편견을 조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어떤 형태로든 외국과의 상호 이해는 결과적으로 자국의 이익이 된다

 

 

 

 

 

2장

내가 바라본 한국의 일본관, 중국관

 

  • 공기(분위기)에 의한 지배 = 알고 있다 해도 행동하지 않고 발언하지 않는 것

 

  • 일본에 대해서만은 자유로운 여론 공간이 좁아져 일본의 실상을 파악하는 힘이 약해졌다

→ 중국에 대한 파악도 실태와 차이가 커지고 있다

 

  • 특히 한국의 민족주의는 일본을 대할 때 비이상적으로 팽창한다

 

  • 최근 한국의 사회적 풍조와 일본관 = 한국과 일본을 전형적인 선악 구도로 보는 시선

 

  • '우리는 무엇이든 일등'이라는 자화자찬식의 오만함이 존재하며, 그것이 건전치 못한 공기(분위기)의 형성을 돕고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3장

현대 한국의 정치, 사회 심리분석

 

  •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비판이 아닌 무차별적인 일본 때리기는 보통 일본 국민을 '반한'으로 만들 뿐이다.

 

  • 동맹 관계라면 궁극적으로 어느 쪽이 적군인가 아군인가를 결정해야 할 상황을 상정해야 할 것이다

 

  • 한국의 국력이 커짐에 따라 그리고 한국 쪽의 일본 이해에 미흡한 점이 많다는 것이 일본에 널리 알려짐에 따라, 일본이 예전에 일일히 따지지 않았던 한국의 문제점을 이제는 간과하지 않게 되었다

 

  • 모두들 '단순하고 알기 쉬운 스토리'를 바라며, '자국은 백, 상대국은 흑'으로 보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것은 역사가 아니다. 역사에 반하는 일이다. '역사'가 '민족의 기억'에 밀려나서는 안 된다

 

 

 

 

 

4장

중국에 대한 고찰

 

  • 국가의 가치는 군사력과 무관하다. 생활, 복지, 환경보호 등 소프트 면에서의 지표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 과격한 행동을 쏟아내는 것은 가장 쉬운 행위이다

 

  • 강한 민족은 반드시 자신이 있으며, 자신이 있는 민족은 반드시 개방적이다

 

  • 중국에서는 '애국'이나 '민족'이라고 하면 거의 무조건 '정의'로 보는 경향이 있다

 

  • 중국에는 '경제 발전 + 사회 안정 = 중국 공산당의 통치 유지'라는 방정식이 있다

 

  • 국민의 불만을 돌리기 위해, 당내 결속을 다지기 위해 외교 카드를 꺼내드는 일이 잦아졌다

 

  • 한국은 중국에 대해 국가적 측면과 개인적인 측면에서 상반된 심리가 있는 것 같다. 즉 외교적, 이념적인 면에서는 중국을 실제 이상으로 크게 보는 반면, 일상적이나 실생활면에서는 중국 사람을 수준이 낮다고 보는 것이다

 

  • 실상과 거리가 먼 중국관은 한국의 외교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근본 원인이다

 

 

 

 

 

5장

이웃나라 이해와 한국 외교

 

  • '일본과 중국 문제는 국내 문제와 얽혀있어 부담이 크니, 분위기를 따라갈 수 밖에 없다'라는 안일한 발상은 외교, 안보의 포기가 아닌가 싶다

 

  • 강한 비판을 받으며 악당으로 몰리기도 한다. 그것이 정부다. 조정을 하거나 땀을 흘리지 않는다면 정부의 역할을 포기하는 셈이다

 

  • '중국 견제는 미국이나 일본, ASEAN에 맡기고 나는 이익만 누리겠다'라는 어부지리식 계산이 혹시나 있다면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이며 몽상에 가깝다

 

  • 자신에게 유리한 스토리를 역사라고 생각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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