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킬 빌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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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을 본 이유는
평점이 굉장히 높았고 사람들의 평이 좋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평만 다시 본다면
"집중하게 만드는 섬짓한 영화, 5번 돌려 봄"
"액션 영화의 교과서" 등이 있겠다.
내 기준으로는
10점 만점에 4점인 영화다.
존 윅같은 스타일리쉬한 액션이 주는 쾌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억지스러운 액션과 과한 피범벅효과, 이상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휴...
줄거리는 대충
주인공은 암살 조직을 대표할만한 실력을 가진 킬러다.킬러 생활을 접고 임신을 한 후 남자친구와 함께 결혼식을 올리려고 한다. 이에 주인공의 상사, 두목인 빌(bill)이 질투심 비슷한 감정을 느껴 그의 동료들과 주인공의 남편, 친구들을 살해하며 결혼식을 망쳐버린다. 주인공또한 큰 부상을 입지만 회복한 후 한 명 한 명한테 복수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날 것, 순수한 폭력을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킬 빌이라는 영화를 추천하지만 난 너무 별로였다.
1. 악역들의 멍청함
영화 속 대다수의 악역들이 주인공을 정확히 처리하지 못하는 멍청함을 보여주긴 하지만 킬 빌의 악역들은 정도를 넘은 바보 멍청이들이다.
자기 부하들이 모조리 살해당할 때까지 주인공을 기다려주는 스윗함.
확실히 죽이지 않고 생매장으로 주인공에게 회생의 기회를 주는 안일함.
주인공을 살해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지가 차버리는 멍청함.
그냥 죽이면 되지 끝까지 이야기를 이어가는 침착함.
보다가 너무 어이가 없었다.
2. 초라한 액션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킬 빌은 2003, 2004년 영화이기에 현재의 영화들과 비교하면 액션씬이 구려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는 2022년이기에 트랜스포터, 존 윅 같이 스타일리쉬한 액션들을 이미 맛 보았기 때문에 이 영화의 최고 매력인 액션씬이 나한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지루할 정도였다.
3. 개연성이 없는 전개
후.. 가장 어이없는 부분이다.
주인공이 생매장을 당해서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 때 지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주먹으로 관을 뚫고 나온다. 알고보니 정권을 유명한 스승에게 단련을 했었단다.
값을 메길 수 없을 정도의 검을 주인공이 가지게 되는데 이 과정 또한 어이가 없다. 백만 달러를 줘도 구하기 힘든 검을 주인공은 그냥 말빨로 얻어내고, 검술을 조금 익힌 뒤 일본 야쿠자 88명을 힘든 기색하나 없이 베어버린다.
액션에만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는 그냥 버려버린 것 같다.
결론
1. B급 영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영화
2. 킬 빌 1, 2를 다 보려면 약 4시간이 걸리는데 이 시간에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