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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사 엔지니어의 장단점(교대근무)
    직장생활 2022. 9. 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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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그런 날 있잖아요.

     

    걍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저는 그 날이 오늘입니다.

     

    보고서랑 운동이랑 하던 공부랑 할 게 많은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여.

     

    그래서 그냥 블로그 글 하나 쓰고 자러 가겠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직장생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교대 근무 엔지니어의 장단점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전 직장에서 원자력 발전소 설비 엔지니어로 근무했었습니다.

     

    공기업이 아니고 중견기업 소속이었습니다.

     

    점프수트 완전 편했는데 ㅎㅎ

     

     

    워라벨도 너무 좋았고 초봉으로 4천만 원 정도 받은 것 같습니다.

     

    계획예방정비(설비 다 멈추고 다 뜯어고치기)기간 빼고는 일이 너무 없었습니다.

     

    그래서 몸이 엄청 편했어요.

     

    하지만 엔지니어로서 발전이 더디겠다고 생각했고

     

    놀면서 현타도 많이왔고 이직 준비를 했습니다.

     

     

    여러 기업에 면접을 보러갔고 최종적으로는 현재 직장에 입사했습니다.

     

    12월에 입사해서 현재까지 다니면서 그냥 느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장점1. 월급뽕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에 취직하시는 주된 이유가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직장도 초봉치고는 많이 줬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산업군은 비교가 안됩니다. 매번 기분이 좋아여.

     

    이직 생각이 나지를 않아요. 월급날이 짜릿해요.

     

    성과급 나오는 날이라던가 추석, 설날 때는 너무 짜릿합니다.

     

     

     

     

     

    장점2. 내 시간이 생각보다 많다.

     

    교대근무 시간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회사는 주간 근무 8 to 17 야간근무 17 to 2 로 짜여져 있습니다.(2주마다 교대)

     

    내 시간이 생각보다 많아요. 은행이나 관공서 갈 때 너무 좋고

     

    주간은 오후 내 생활, 야간은 넉넉한 오전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다른 회사에 비해서도 우리 회사 교대 근무 시간대는 나이스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점3. 외국어에 파묻힌 환경

     

    이거는 단점일 수도 있는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계 회사인 우리 회사도 그렇고 미국계 장비 회사 다니고 있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5년차. 대리급이 되면 어느정도 외국인이랑 대화할 수 있는 언어 스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회사 메일, 보고서, 업무 대화 시에 외국어를 많이 쓰고

     

    진급을 하거나 업무 스킬을 늘리고 싶으면 어쩔 수 없이 다들 공부하는 것 같아여.

     

    개인적으로 이런 환경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단점1. 내 시간은 많은데 우리의 시간은 없다.

     

    오늘 이 글을 쓴 이유입니다.

     

    일본어 공부를 혼자서 하고 있는데 무작정 단어만 외우니까 효율성이 너무 떨어지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등록하려고 했는데 주야간 교대로 돌아가니까

     

    학원 수업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운동도 똑같았습니다.

     

    헬스를 3년 정도 한 것 같은데

     

    제 블로그 보시면 격투기 이야기가 엄청 많잖아여?

     

    저는 진짜 격투기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헬스 그만두고 격투기 도장에 등록을 해서 진짜 재밌게 했어요.

     

    근데 많은 체육관이 오전 수업이 없기도 하고 수업이 있어도

     

    오전, 오후 커리큘럼이 너무 많이 달라서 지금은 그만 뒀습니다...

     

    어쩔수없이 다시 헬스장 가요...

     

    짧았지만 사랑했다...킥복싱....

     

     

    요약하면 내 시간은 많은데 다수가 공유하는 시간엔 들어가기 힘들다...

     

     

     

     

    단점2. 꾸준한 공부가 필요함.

     

    어느 회사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사 다니면 더 공부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지금은 그리 열심히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전 직장에서 저는 펌프 엔지니어로 일했었거든요.

     

    펌프 딱 하나만 알고 겁나게 파면 효과가 바로바로 나왔어요.

     

    근데 장비사는 장비 자체가 너무너무 어렵고 발전 속도도 드럽게 빨라가지고

     

    꾸준한 공부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공부랑 운동하기 싫어서 쓴 글이다보니 두서가 없었습니다.

     

    장, 단점 다 생각해봐도 우리 회사는 좋은 것 같아여.

     

    내일 월급날이라서 그런 거 절대 아님.

     

     

    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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