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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C] UFC278 후기. 락홀드와 에드워즈한테 배운 삶의 교훈
    UFC 2022. 8.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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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278이 끝났습니다.

     

    처음으로 MMA를 보면서 울었습니다.

     

    잔인해서가 아닌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까 이상하게 눈물이 났습니다.

     

    먼저 루크 락홀드 경기부터.

     

     

    락홀드는 전성기가 지났습니다.

     

    전성기때는 스트라이크포스,UFC 챔프도 달았었죠.

     

    최고 MMA단체에서 챔피언도 해보고 모델로도 잘 나가기 때문에 복귀할 큰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이는 먹어가고 체력과 맷집은 점차 약해졌으니까요.

     

     

     

    락홀드는 굉장히 오만하고 자신만만한 사람입니다. 때문에 상대방을 무시한 적은 많아도 크게 으르렁 댄 적은 없었어요.

     

    하지만 이번 코스타와의 경기를 앞두고서는 락홀드답지 않게 엄청난 디스를 시작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락홀드는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있는 투지 없는 투지를 다 끓어올리기 위해 상대방을 최선을 다해서 미워하기로 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개인적 의견)

     

     

    경기력은 전성기때보다 훨씬 떨어졌었습니다. 뒷 손 사용 등 전략은 좋았지만 체력, 회피, 그라운드 어느 것도 전성기의 반도 못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투지가 달랐습니다. 맞을때마다 아픔을 표현했고 경기 중 코스타에게 "f**K You"라고 욕도했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마운트 포지션까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락홀드는 모든 힘을 다 썼고 팔, 다리가 묶여있었습니다.

     

     

    그 때 락홀드는 자신의 턱을 코스타의 얼굴에 비볐습니다. 피로 범벅된 얼굴을 코스타에 비볐습니다.

     

    굉장히 역겨운 공격이었고 데미지도 당연히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게 뭐냐고 비웃었습니다. 저는 감동했습니다. 상대방을 이길 무기가 다 떨어지니 턱, 자신의 피로 공격한 락홀드의 모습을 봤습니다.

     

    와. 세계챔피언이 되려면, 세계 정상급 선수가 되려면 저런 승부욕이 있어야 한다. 저런 승리에 대한 지독한 집착이 있어야 한다. 라고 생각했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목표를 이루기위해 락홀드처럼 모든 걸 때려박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제 모습이 세계 최고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진정으로 부딪히고 싶은 목표가 생기면 오늘 락홀드의 모습을 꼭 떠올려서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인생경기를 보여준 루크 락홀드에게 감사드리며 은퇴 후 락홀드의 삶을 응원합니다.

     

     

     

    리온 에드워즈

     

    리온의 경기를 보고 상남자의 존버란 이런 것이다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무도 자기를 안 믿어도 자기자신을 믿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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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둘 다 신인이었고 에드워즈는 패배했습니다. 우스만은 랭커가 된 후 승승장구하며 챔프가 되었고 에드워즈는 순탄한 길을 걷지는 못했습니다.

     

    .

     

    인기 떨어진 선수들과 경기했고 벨랄 무하메드와의 경기는 무효처리, 네이트 디아즈한테는 막판에 거의 뒤질뻔했죠.

     

    하지만 기어코 우스만과의 경기가 잡혔고 세계 최강한테 1라운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우스만은 P4P 1위의 괴물이죠. 2,3,4 라운드를 우스만이 가져가고

     

    마지막 5라운드 실시간 배당은 우스만 승리가능성이 에드워즈보다 50배높았습니다. 저도 당연히 우스만이 이긴다고 생각했고요.

     

     

    경기 종료 1분 전, 에드워즈의 하이킥이 터지고 P4P 1위의 괴물 챔피언이 실신합니다.

     

    그 하이킥은 우스만 맞춤 전략이 아니었습니다. 커리어 내내 에드워즈가 즐겨 쓰는 콤비네이션이었습니다. 우스만은 그 하이킥의 존재를, 셋업의 존재를 알고도 맞았습니다. 자만했다고 생각해요.

     

     

    에드워즈는 경기가 끝나고 말했습니다.

     

    "P4P1. HEAD SHOT. DEAD."

     

    " 모두가 날 의심했지. 지금도 의심해봐"

     

    "엄마. 내가 말했잖아. 엄마 인생을 바꿔주겠다고."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는 그러지 못해서 현제 최고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챔피언을 꺾고 큰 가르침을 준 에드워즈한테 감사합니다.

     

     

     

    두 경기를 보고 얻은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락홀드한테는 최선을 배우고 에드워즈한테는 꾸준함을 배웠습니다.

     

    제가 여때까지 봤던 영화 드라마 책 모든 미디어를 통틀어서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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